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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U-20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황태현, 오세훈, 김현우, 최준, 이광연이 월드컵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를 듣고 있던 최준은 오세훈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16강 한일전에서 오세훈은 최준의 도움으로 마지막 결승 골을 터트려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준은 "오세훈이 골을 넣은 후 날 무시한 채 이강인한테만 뛰어갔다"며 "보통 손짓도 해주고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자기 혼자 심취했다"고 저격했다. 하지만 오세훈은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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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는 결승전 당시 옐로카드를 주는 주심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그 프리킥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나한테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라며 "경기 초반이었고 카드 받게 되면 수비수로서 부담이었다. 그래서 한 번 봐달라고 했던 거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광연은 결승전에서 진 후 이강인의 위로 때문에 눈물을 멈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코치진의 고생했다는 말에 울컥 차올랐다. 이제 마지막이구나 싶어서 많이 울었는데 강인이가 '은메달 딴 것도 잘 한 거다. 시상식 올라갈 때만큼은 웃으며 올라가자'라고 해서 눈물이 멈췄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연은 결승전 패인 중 하나를 체리 주스로 꼽으며 "심리인지 모르겠는데 체리 주스가 근육 회복과 숙면에 도움이 됐다. 경기마다 챙겨 마셨는데 결승 이틀 전에 원액을 구하지 못해서 다른 거 마셨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은 앞서 이강인이 엄원상과 전세진 빼고는 모두 비정상이라서 누나에게 소개시켜주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내심 서운함을 드러냈다. 특히 김현우는 "기대를 했다. 그래도 난 반듯한 이미지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황태현도 "나도 바로 물어봤더니 난 세 번째였다고 하더라"면서 "원상이는 조용하고 바른 친구다. 세진이는 잘생겨서 뽑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세훈은 "굉장히 재미가 없다"고 깨알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현우는 여동생이 있다면 누굴 소개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오세훈만 아니면 다 된다. 내가 폭로할 게 많은데 그러면 은퇴식을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선수들은 절친다운 거침없는 폭로전을 펼치며 숨겨둔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에 MC들마저도 "우리가 공격할 필요가 없는 팀이다"라며 감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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