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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뭐든지 프렌즈' 콩트에서 예능, 먹방까지 아우른 대세 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뭉쳤다.
김유곤 PD는 앞서 '아빠어디가', '둥지탈출' 등을 통해 가족 예능의 대부로 자리잡았다. 반면 '뭐든지 프렌즈'는 출연진을 개그맨들로 채운 정통 예능이다. 김유곤 PD는 "그동안 너무 가족 예능만 연출해서 스스로 노화되는 느낌이었다. 웃음이 중심이 아니니까"라며 "웃음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좋아하는 개그맨들과 재미있는 프로그램 만들어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유곤 PD는 "실제 본인 카드를 가져와서 결제를 하면서 고른 물건을 직접 구입하는 컨셉트가 신선하다"면서 "친한 개그맨들의 자연스러운 케미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에 노브레인 서바이버를 연출한 이후 7년간 가족 예능만 했다. 개그맨끼리 모이면 안된다는 속설을 깨고 싶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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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탐정 프렌즈'는 맛탐정 프렌즈가 실제 판매하는 음식과 제작진이 만든 음식을 구별해야하는 코너다. 눈으로 맛보고 입으로 즐기는 먹방의 신기원을 꿈꾼다. 역시 실제 판매하는 음식을 맞출 경우 공짜, 제작진이 만든 음식일 경우 사비를 지불하게 된다.
'뭐든지 프렌즈'가 방송될 수요일 오후 11시는 '라디오스타', '골목식당', '한끼줍쇼' 등이 격돌하는 예능 격전지다. 김유곤 PD는 "우리가 경쟁상대로 지목한다고 우리를 걱정할지 모르겠다"면서 "'라디오스타'의 시청층을 빼앗아왔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뭐든지 프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젊음이다. 40대 이상이 아닌 30대 주축의 프로그램은 보기 드물지 않나"라며 "젊은 에너지를 원하는 분들이 저희의 타겟층"이라고 강조했다. 마트, 먹방 등의 소재에 대해서는 "익숙하게 접하는 일상의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사실 다른 프로그램들이 너무 세다. 전 우리 채널, 우리 시간대 전작('작업실')과 경쟁하고 싶다"면서 "그때 시청률이 0.4%였다. 우린 0.5%만 나와도 회식"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문세윤은 "사실 개그맨끼리 하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파일럿에서 레귤러 되기도 쉽지 않다"면서 "'뭐든지 프렌즈'에는 잘 나가는 개그맨이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한가락 하는 분들이다. 프로그램이 망하면 김유곤 PD 책임이다. 자질 문제"라고 강조해 좌중을 웃겼다. 방송의 '큰손'으로는 "창고를 하나 사야할 정도다. 승리보다 물건 욕심이 많다"며 박나래를 지목했다.
양세형과 양세찬은 "형제가 오랜만에 동시 출연하게 됐다. 어차피 둘 중 누가 사도 저희 집에 쌓인다"며 남다른 심경을 드러냈다. '8개월 새댁' 홍윤화는 "신혼이기 때문에 탐나는 물건이 많다. 전 현재까지는 '핵망'"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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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은 '맛탐정 프렌즈'에 대해 "초콜렛이 올라간 짜장면, 닭발 푸딩 등 상상을 초월하는 음식들이 나온다. 실제로 파는 음식인지, 제작진이 만든 음식인지 정말 맞추기 어렵다"면서 "심지어 생각보다 맛있다"고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김유곤 PD는 "양세찬이 아주 이성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한다. 그리고 혹평하고 틀린다. 항상 사과하면서 끝난다"고 거들어 좌중을 웃겼다. 문세윤은 "두 코너로 나뉘어있는데, 개별 프로그램으로 분리되면서 '뭐든지 시리즈'가 되어도 좋을 것"이라며 김칫국을 마셨다.
김유곤 PD는 '뭐든지 프렌즈'라는 프로그램명에 대해 "친구들끼리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잘되기만 하면 아프리카 여행? 스카이다이빙, 남극 체험 다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더운날 에어컨 틀어주는 스튜디오 예능이라 출연했다"는 출연진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는 "1회 편집을 여러번 오래 했다.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선물'에 대한 마음, 공감대, 트렌드에 대한 랭킹을 알아보는 시간"면서 "우리만 재밌지 않고, 다 같이 즐겁게 볼 수 있게, 깔끔하고 안정감 있는 버라이어티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양세형과 문세윤은 붐에 대해 "개그맨들과 친하고 잘 어울려서 '컷'을 잘한다"면서 "하지만 붐 스타일을 꿰고 있는 사람들이다보니 천하의 붐도 당황하고 눈치보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유곤 PD는 이시원에 대해 "정말 아무도 모르는 낯선 인물이 하나 껴있는 재미"라며 "다른 출연자 전원과 톤이 완전히 다르다. 그러면서도 의외로 엉뚱한 재미가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본격 대환장 사비탕진 버라이어티 '뭐든지 프렌즈'는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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