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8' 스윙스 "후배들, 날 '설명충'이라 불러…의미無 가사 유행"

26일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Mnet 예능 '쇼미더머니8' 제작발표획가 열렸다. '쇼미더머니8'은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로 랩 배틀을 펼칠 래퍼를 선발, 대결을 통해 우승 주인공을 가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스윙스. 상암=송정헌 기자 [e-mail]/2019.07.2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쇼미더머니8' 스윙스가 "후배들에 내게 '설명충'이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26일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는 Mnet '쇼미더머니8'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버벌진트와 스윙스, 기리보이, 비와이, 키드밀리, 밀릭, 보이콜드와 더불어 제작진을 대표해 최효진 CP, 이영주 PD가 함께 했다. 매드클라운은 지병으로 불참했다.

스윙스는 "최근의 분위기는 포스트모더니즘이다. 허무주의, 무의미, 무가치, 무질서가 트렌드다. 이유는 SNS나 인터넷 때문에 세상이 좁아져서가 아닐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윙스는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최근 힙합은 저 때와도 많이 다르다. 저희 때는 최소한의 연관성, 의미있는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다. 말에 틀이 있었다"면서 "요즘은 그렇지 않은게 유행이다. 저도 '너무 진지하다, 설명충'이라고 놀림받는다. 막말이나 잘 들리지 않는 가사 같은 게 그런 정신이 포함된 힙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6일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Mnet 예능 '쇼미더머니8' 제작발표획가 열렸다. '쇼미더머니8'은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로 랩 배틀을 펼칠 래퍼를 선발, 대결을 통해 우승 주인공을 가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 상암=송정헌 기자 [e-mail]/2019.07.26/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시즌 시작 이래 역대 지원자가 총 5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장수 힙합 프로그램이다. 많은 래퍼들이 스타덤에 올랐고, 매시즌 경연곡이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한국 힙합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쇼미더머니8'은 2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