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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간만에 보는 웰메이드 드라마."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가 매회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또 하나의 고품격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원작 미드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의 생동감은 살리면서도, 철저하게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 로컬화로 "원래부터 한국드라마 같다"라는 평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시청률 역시 첫 방송 이후 4%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시청층을 공고히 다지고 있고, 특히 20대에서 50대까지 남성 시청률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리메이크의 좋은 예'로 시청자들로부터 웰메이드라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를 시청자 반응을 통해 분석해봤다.
#2. 한국 법제도의 꼼꼼한 반영
'60일, 지정생존자'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는 바로 정치인들 간 치열한 수싸움. 유력 대선주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양보 없는 정치전이 극에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박무진이 대선주자 선호도 1위가 되자 그를 향한 정치 공세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7회에서는 거국 내각을 구성하려는 박무진에 맞서 윤찬경이 탄핵카드까지 꺼내 반대했고, 여기에 강상구까지 합세해 여야 할 것 없이 총공세를 펼쳤다. 장막 뒤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마치 뉴스에서만 접했던 현실 정치를 보는 듯하다. "진짜 국회를 보는 것 같다", "현실에 있을 법한 정치인들이다", "정치적 머리싸움이 리얼해서 더 흥미진진하다"라는 평이 쏟아지는 이유다.
#4. 반전에 반전, 베일 벗는 미스터리
지난 8회 방송에서 오영석을 비롯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이 테러 공모자들로 밝혀지면서, "도대체 누가 배후인지 너무 궁금하다", "이제는 전부 의심스럽다"라며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미스터리의 단서들을 추적하는 국정원 대테러 전담반 한나경(강한나)의 시선을 따라 과연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 시청자들이 함께 추리하고 있는 상황.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에 시청자들은 모든 인물들의 행동 하나하나 집중하며 각자 자기만의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댓글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 테러의 공모자들에게도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VIP의 존재, 국회의사당 테러뿐 아니라 대선까지 흔들고자 하는 배후 세력, 국정원 고위급 인사까지 얽혀있는 이 거대한 미스터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0일, 지정생존자',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tvN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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