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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모든 의료진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극중 차요한은 로드 FC 경기장에서 상대 선수에게 맞아 눈이 안 보인다는 종합격투기 선수 주형우의 오른쪽 눈을 절개한 후 피를 뽑았던 상황. 이후 주형우는 계단에서 굴렀다며 구급차를 타고 한세병원에 들어와 차요한을 불러달라고 요구했고 차요한은 주형우의 눈 검사 결과가 정상임에도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주형우의 말을 주의 깊게 살폈다. 그러나 주형우는 갑작스레 퇴원을 하겠다며 우겼고, 차요한은 입원해서 검사를 더 하라고 퇴원을 만류했다. 며칠 전 차요한이 자신의 눈을 잘못 건드렸는지 알아보려했다는 주형우에게 차요한은 자신의 외안각 절개술은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완벽했다면서, 이미 몸에 다른 문제가 있어서였음을 알고 있지 않았냐고 날카롭게 물었다. 당황한 주형우는 그렇다면 싸울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거라며 퇴원하겠다고 나가버렸고, 신경과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차요한의 말을 전하던 강시영이 뒤쫓아 오자 비상구 계단을 내려가던 중 굴러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면서 차요한은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의 시행조건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사망에 임박한 상태의 환자를 대상으로, 담당의사와 해당분야 전문의 한 명으로부터 임종과정이라고 하는 의학적 판단을 받았을 때 해당된다"라고 큰소리로 읊었다. 지금 사망에 임박했을 수도 있지 않냐는 의사의 질문에 차요한은 "이 환자가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환자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라고 형형한 눈빛으로 따져 물은 뒤 "그 전까지, 모든 환자는 최선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모든 의료진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라면서 강하게 일침을 건넸다. 동시에, 3년 전 윤성규는 살려고 했는데 죽었다는 채은정(신동미)의 말을 떠올린 강시영(이세영)이 "살겠다는 사람은 죽이고, 죽겠다는 사람은 살리고. 차요한 교수님, 당신은 어떤 의사에요?"라고 속으로 질문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환자에 대한 의도를 알 수 없는 차요한의 의미심장한 행보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차요한은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낸 강시영에게 단호한 태도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밤샘 연구 끝에 주형우의 병명을 중증근무력증으로 예측한 차요한은 강시영에게 주형우의 항체 검사를 부탁했던 상태. 하지만 강시영은 이를 거절한 후 윤성규의 이야기를 꺼내며 질문했고, 차요한은 "나에 대해 혼란스럽다면 나에 대해 관심 꺼"라는 답변으로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4회는 27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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