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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순정남 방재범 역을 맡은 배우 남태부가 눈물을 쏙 빼는 진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당해하는 박선자에게 방재범은 "저라도 저를 수렁에서 건져준 사람을 좋아할 것 같아요. 미혜 9년 동안 글도 못 쓰고 헤맸는데 김우진 편집장 덕에 글 쓰게 됐잖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김우진 편집장, 그 남자…여러 모로 괜찮은 사람 같아요"라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자신을 걱정하는 박선자에게 "저, 어머니 아들이었잖아요. 명절 때도, 군 제대 때도 항상 여기 있다 보니 가끔씩 어머니 아들 아닌가 헷갈립니다"라고 말해 박선자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했다.
단식 투쟁 중인 강미혜에게 "빵이나 먹어"라며 쿨하게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여러 모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방재범이었지만, 여전히 강미혜에게는 안중에도 없는 존재였다.
박선자가 강미혜를 때리자 이를 막아선 방재범에게 강미혜는 "김우진 편집장님이 이혼남인 것 네가 말했지?"라고 질책만을 던졌다. 방재범은 "나 아니야"라며 당황했고, 박선자는 "그놈이 직접 와서 말했다. 왜 죄 없는 재범이한테 그래?"라며 딸에게 다시 한 번 소리쳤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남태부는 '세젤예'에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일등 신랑감이자 10년 가까이 한 여자만을 바라본 방재범 역할로 '우렁서방', '일등 신랑감', '역대급 짠내남'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남태부는 명배우 김해숙에게 밀리지 않는 진한 감정 연기는 물론, 단식 투쟁 중이던 강미혜에게 쿨하게 빵을 던져 주고 돌아서는 '멋짐 폭발'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역시 방재범"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배우 남태부가 '우렁서방' 방재범 역으로 열연 중인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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