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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냉부해' 한상진이 '관상용' 냉장고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상진은 어렸을 때 키 158cm에 100kg가 넘었다고. 한상진은 "(계속 먹어서) 배고프다는 감정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며 "(고등학교 때) 사랑을 알게 됐다. 수학여행 때 좋아하는 여학생에 고백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날 보며 '너 너무 뚱뚱해'라고 하더라. 순간 아무것도 안들렸다. 집에 오는 길에 살을 빼야겠다 결심하고 새벽 6시부터 밤 10시부터 뛰었다. 밥도 한 끼만 먹고 47kg를 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선생님이 개학 후 자신을 몰라볼 정도였다고. 한상진은 현재까지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진이 다이어트를 놓지 않는 이유는 연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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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된장은 유통기한이 지났고, 고추장은 한상진의 '상상용'이었다. 한상진은 "국물 요리를 좋아한다. 그런데 먹은 지 너무 오래됐다"며 "밥을 먹을 때 국물을 먹어본 적이 없다. 순댓국은 20~30년 전에 마지막으로 먹었다"고 밝혔다. 햄과 치즈케이크의 등장에 MC들과 셰프들은 반가워했지만 한상진은 "다 관상용"이라 말했다. 한상진은 은퇴할 때까지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언젠가 몸이 커지는 배역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겁이 나서 조절하는 중"이라 털어놨다.
한상진의 희망요리는 '다이어트 묻어놓고 다함께 탕탕탕'과 '냉부 최초 궁중요리극 상진 왕의 남자'였다. 한상진은 "고추장찌개 너무 좋아한다. 순댓국도 먹고 싶다", "사극 촬영 때 궁중 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다"고 희망 주제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지만 셰프들의 낯빛은 어두웠다.
첫 번째 희망 요리는 송훈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두 번째는 김풍 작가와 샘킴 셰프가 맞붙었다. 송훈 셰프는 순댓국을 베이스로 만든 찌개인 '순대거탑'을, 정호영 셰프는 '흐린 기억 속의 고추장찌개'를 선보였다. 음식이 완성된 후 한상진은 "제 냉장고에서 이런 음식이 나온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순댓국을 맛본 한상진은 "육수 맛이 나는 게 너무 신기하다. 밑반찬을 먹어본 지 오래 됐다"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첫 번째 대결은 송훈 셰프의 승리였다.
두 번째 대결은 궁중 요리 대결. 김풍 작가는 쥐포를 이용한 어만두와, 비빔 골동면을, 샘킴은 현대식 타락죽과 마카다미아 초콜릿을 이용한 육회, 육전을 준비했다. 한상진은 수라상을 맛보기 위해 곤룡포로 갈아입고 왔다. 김풍의 골동면도 극찬했지만 한상진 입맛에 어만두는 살짝 비릿했다. 한상진은 "왕이 먹었을 법한 음식"이라며 샘킴 셰프에 승리의 별을 달아줬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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