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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딸의 인생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한 아버지로 인해 시청자들이 분노에 휩싸였다.
아버지가 소형 기획사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밝힌 고민의 주인공은 "나 혹은 아버지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나온 것이 절대 아니다"며 "난 이미 옷가게를 하고 있고 가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가수가 행사를 펑크내며 제가 채우기 위해 갔었는데 일이 커졌다. 나는 노래를 배운 적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한다"고 전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오히려 이영자와 김태균을 향해 "두 분이 도와주시면 되겠네. 빨리 뜨게"라고 말해 모두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에 이영자가 "내 조카도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쉽지 않다"고 말하자 아버지는 "나중에 도와줄 것 아니냐"고 비아냥대기까지 했다.
MC들이 분위기를 풀면서 아버지를 설득해보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태도는 완강했다. 출연진들을 향해 "우리 딸 그냥 놔두세요. 가수하게!"라고 소리를 버럭 지르는가하면, 딸을 향해 "다른 사람 말 듣지 말고 아빠 말 듣고 열심히 해. 그럼 성공하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여 녹화장 분위기까지 싸하게 만들었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고민과 아버지의 고집과 집착에 결국 이 사연은 160표를 받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냉담하다. 딸의 인생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아버지에게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것. 과연 아버지가 '안녕하세요' 방송을 통해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을 바꾸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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