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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롤모델 BTS"…디원스, '프듀2'-'믹스나인'→ 3년만의 '찰떡'데뷔(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8-01 14:5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이그룹 디원스가 데뷔를 알렸다.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 아트홀에서 디원스의 미니1집 '웨이크업 : 롤 더 월드(Wake up : Roll the World, 이하 웨이크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조용근은 "HNB 프로젝트 이후 3년만에 완전체로 컴백하게 됐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박우담은 "2년 간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서 10kg 정도 감량했다"고, 김현수는 "3년 동안 정말 준비했다. 이제 시작이다. 못 보셨던 매력 보여 드리겠다"고, 정유준은 "다섯 명이 데뷔하게 되어 설렌다. 좋은 일만 일어날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디원스는 주사위를 테마로 '다이스'와 선두주자인 '디 원스'의 합성어다. 박우담 김우진 정유준 우진영 조용근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박우담 우진영 조용근), Mnet '소년 24'(정유준), JTBC '믹스나인'(김현수 우진영 조용근)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또 데뷔 전에도 HNB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기도 했다.

우진영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두 번 참여했다. 첫번째에는 경험도 없고 정신없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지나간 느낌이다. 많은 모습 못 보여 드렸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믹스나인'에 참가했다. 첫번째 촬영보다 덜 힘들진 않았다. 첫번째에 아쉽게 떨어진 느낌으로 마무리 해서 전보다는 좋은 모습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조금 멘탈이 흔들릴 뻔 했지만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는 게 당연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믹스나인' 1위를 차지했지만 데뷔 자체가 불발된데 대해서는 "데뷔를 꼭 하고 싶었다. 굉장히 열심히 했다. 데뷔가 무산되면서 당시에는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까 믿기지도 않았고 체감도 되지 않았다. 벙찐 기분이었다. 상실감도 크고 점점 상처가 되고 힘들었다. 첫번째 목표가 데뷔였기 때문에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이 무너져 버리니까 힘들었다. 그런데 그 후에 계속 연습만 하며 지냈으면 집중도 못하고 했을텐데 현수 형이랑 활동하고 유준형 우담형과 싱글도 내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불발이 나한테는 상처도 됐지만 지금 디원스 데뷔를 생각하면 이 악물고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박우담은 "다섯 명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서바이벌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열심히 하면 서바이벌 출신이 아닌 새로운 디원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유준은 "완전체 디원스로 뭉쳤을 때의 시너지가 좋다. 디원스만의 콘셉트도 확실하고 주사위라는 테마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주사위를 굴려 어떤 콘셉트가 나올지 모른다는 느낌 자체가 우리 팀의 매력"이라고, 김현수는 "우리가 밀고 있는 수식어가 있다. 콘셉트가 정해지지 않고 어떤 콘셉트이든 찰떡 같이 소화하겠다는 각오로 '찰떡돌'을 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웨이크업'은 3년여에 걸친 HNB 프로젝트의 완성이자 디원스만의 새로운 세계를 여는 첫 걸음이다. 잠들어있던 모험의 DNA를 깨워 전 세계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디원스의 각오를 담았다.

타이틀곡 '깨워(Wake up)'는 새롭게 시작되는 게임에 모든 것을 건 디원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곡이다. 트랩 비트와 강렬한 브라스가 조화를 이룬 사운드 위에 잠들어 있던 나를 깨워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웅장하고 강인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인트로 ; 롤 더 월드', 댄스 일렉트로닉 장르의 '닷(dot)', 한편의 판타지 동화를 연상시키는 '놀라워', 여름밤 시원한 파티 분위기의 '핸즈 업(Hands up)', 아련한 고백송 '유아(UR)' 등 총6곡이 담겼다.

조용근은 "주사위를 테마로 디원스 각자의 개성을 표현해내는, 이제 시작하는 앨범"이라고, 우진영은 "랩 메이킹을 직접 했다. 첫번째 완전체 앨범이라 곡의 완성도를 위해 신중하게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디원스는 7월 29일 '웨이크업'을 발표, '깨워'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우진영은 "방탄소년단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렇게 높은 위치에 계신데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좋은 본보기가 된다. 우리도 나중에 높은 위치에 오르더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본받고 싶다. 3년 이란 시간 동안 기다려주신 가족과 팬분들께 감사하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는 디원스 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HNB 프로젝트로부터 3년 만에 데뷔하게 됐다. 무대를 하는 게 행복했다. 그 무대를 즐기다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와 연습하는 게 힘들고 지쳤지만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어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부터 받은 사랑 다 돌려 드리겠다. 우리 팀을 더 알리고 싶다. 나아가 1위, 신인상에도 욕심이 난다"고, 정유준은 "3년 간의 서바이벌을 마치고 데뷔하게 됐다. 팬분들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우담은 "디원스 부모님, 가족분들, 팬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3년 동안 기다려주시는 거 힘드셨을텐데 감사하다. 앞으로 꽃길 걷게 해드리고 싶다"고, 조용근은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부끄러움 없는 가수가 되겠다. 항상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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