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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의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팬들이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 제작진과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또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260명의 고소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 했다.
고소, 고발인은 총 260명이며, 피해내역을 공개한 시청자는 378명, 탄원인은 299명이다. 이들은 올해 7월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 마지막회 방송을 시청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할 연습생 선발 유료 문자투표 참여자들이다.
하지만 '프듀X' 제작진은 1차 해명에서 "득표율로 최종 순위를 검증했고, 이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다"면서 "투표 집계상 오류가 있었으나 순위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프듀X 팬덤의 형사 고소 착수 소식을 접한 Mnet 측이 경찰청에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다는 기존 해명을 번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득표수를 공개하고, '국민 프로듀서가 직접 아이돌을 선발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부정 없이 공정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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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로듀스X101'는 지난 달 19일 최종회 방송 이후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이에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지난달 24일 "확인 결과 최종 순위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 득표 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 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라고 해명과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지난달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프듀X' 측은 데뷔조 그룹 '엑스원(X1)'의 오는 8월 27일 데뷔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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