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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직 밝혀지지 않은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과 이도현의 선택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만월 역시 마찬가지였다. 혼자 보는 풍경보다 같이 보는 풍경이 더 예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위험을 무릅쓰고 성 안으로 들어가 청명을 만날 만큼, 그리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올게"라며 뛰어갈 만큼 그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송화(박유나)와 군사들이었다. 청명이 파놓은 함정, 즉 배신이었다. 같은 시각, 만월의 도적패 역시 군사들의 습격을 받았고 그 중심엔 청명이 있었다.
그에겐 만월과 그녀의 도적패를 잡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왜 갑자기 만월을 배신했을까. 시청자들 역시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만월을 알게 된 후 줄곧 "누이"라고 부르며 조금은 능글맞을지언정, 꾸준히 진심을 표현해왔기 때문. 혹여나 다른 반전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섣불리 추측하지 말자"는 시청자 반응이 이해되는 이유다.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이 예상치 못한 쫄깃한 전개를 펼쳐온 '호텔 델루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될지, 진짜 끝을 보기 전까진 안심할 수 없다.
'호텔 델루나' 제9회, 내일(10일) 토요일 밤 9시 tvN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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