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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그맨 김철민(52·본명 김철순)이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에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 출신으로, 대학로 등에서 거리공연을 해왔다. 지난 2007년 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의 노블 X맨 코너에 출연하며 자신을 알렸고, 20년을 대학로에서 공연하며 관객들을 만났다. 또 대학로 버스킹 공연으로 얻은 수익들을 소년소녀 가장 돕기와 무의탁노인 돕기 등에 기부하며 선행을 해온 인물. 그동안 선행과 봉사를 해온 김철민의 근황이 알려지자 대중들의 위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철민은 지난해 박명수가 진행 중인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세계'에 대학로 버스킹의 시초자로 출연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지하 3층에서 벗어났다. 사우나에서 10년 가까이 잤다"며 지하에서 10년 만에 벗어났음을 밝히기도 했던 사실이 다시 조명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철민의 현재 상황을 알게된 박명수와 정찬우, 김현철, 황기순 등은 전화를 걸어 그를 응원했고, 김광회는 보험에 들지 않은 김철민을 위해 SNS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철민은 "감사하고 눈물이 난다"며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저는 가끔 (김철민에게) 전화로 상태를 물어본다. 조금 전에도 통화를 했다. 자신의 핸드폰에 입금 신호와 격려 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이 솟구친다는 말을 들었다. 확신한다.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이 기적을 초대할 것"이라며 "간절히 부탁드린다. 외롭고도 선량한 예인 하나가 병상에 누워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철민은 나훈아의 모창가수로 유명한 너훈아(故김갑순)의 동생이기도 하다. 김갑순은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목소리로 인해 '너훈아'라는 예명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2년의 간암투병 끝에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있다. 당시 김철민은 "김광석 노래에 '우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가사처럼 형은 이별은 조금 빨리 한 것 같다. 부디 편한 곳에 가서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뚝 가져 갔으면 좋겠다. 형 사랑해"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김철민의 폐암은 가족력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김철민의 친형인 너훈아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과거 부모님도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철민의 투병생활에는 대중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들은 "꼭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김철민의 SNS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보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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