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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셋방 살았다"X"결혼후 눈물"…'캠핑클럽'효리X이진, 남편까지 소환→'베프'됐다

기사입력 2019-08-12 10:3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만해도 이들의 '케미'가 이정도일줄은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의 '케미'를 보는 재미가 JTBC '캠핑클럽'에서 가장 쏠쏠한 맛이 되고 있다. 이효리와 이진 말이다.

사실 이효리와 이진은 '핑클'멤버 중에서도 가장 어색한 멤버로 꼽혔다. 활동 당시 이효리가 이진의 머리채를 잡았다는 에피소드가 만천하에 공개된 바 있고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지 않고 지냈던 것도 사실이다. 이진이 결혼 후 거주지를 뉴욕으로 옮기면서 이들이 만날 일은 '없었다.'

그리고 14년만에 '캠핑클럽'에서 함께한 이효리와 이진은 '서로 닮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된 '아침 자매'였다. 첫 방송때부터 서로 똑같은 '아침형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솔직한 대화법이나 성격이 꼭 닮아있었다. 첫 정박지인 용담 섬바위에서 맞은 아침에 함께 보트를 타며 이들은 어색하면서도 닮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는 이후 "베프(베스트 프렌드) 됐다. 이렇게 잘 맞을 수가 없다"고 웃었고 이진은 "21년만에 재발견했다"고 말 했다. 성유리는 "어젯밤부터 이진만 보더라. 언니가 집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은 "나 피곤한 스타일 딱 싫어한다"며 거들었고, 이효리는 "엔조이냐. 나 촬영용이냐"며 시청자들까지 웃게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거의 매일아침을 함께 했다. 두번째 정박지 경주 화랑의 언덕에서는 해돋이를 함께 했다. 여기서 이효리는 "너는 어떻게 다 잘 받아주고 이해해주냐"고 물었고 이진은 "나도 불편할 때가 있고 싫을 때가 있는데 돌이켜보면 데뷔 때부터 고맙고 미안한 게 더 많았다"며 "어제도 (직설적인 말투 때문에) 약간 미안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덧붙여 "유리는 챙겨주고 싶고 주현이는 기대고 싶은데 솔직히 말해서 언니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언니가 나와 이렇게 비슷한 성격인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내가 잘못한 게 많아서 너희가 나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11일 방송에서 울진 구산해변의 해돋이 후에도 이효리와 이진은 솔직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들은 각장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효리는 캠핑카 지붕에서 해돋이를 맞았고 이진은 사랑꾼 답게 남편과 영상통화를 했다.

일출 감상 후, 두 사람은 잠깐의 티타임에서 서로의 비밀을 털어놨다. 이진은 결혼 후 뉴욕 생활에 대한 이야기에서 "눈물을 자주 흘리던 시기가 있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결혼 후) 처음 6개월은 신나게 놀았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좋았다. 6개월 지나니까 가족 생각이 나더라"며 "한국에 잠깐씩 들어올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그를 붙잡아 준 것은 남편이었다. 이효리는 이진에게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영어도 잘 못하는데 사랑하는 사람 하나 보고 외국에서 나가 살기는 힘들 것 같다. 다 포기할 만큼 사랑했나"라고 물었고 이진은 "그렇다"고 답했다. 2014년 지인의 소개로 6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한 이진은 2016년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미국 금융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이후 이효리와 이진은 근처 5일장보기도 함께 했고 이 자리에서 이효리는 핑클 시절 본인이 살던 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2층 쪽방에 살았다. 1층은 주인집이었다. 주인은 정문으로 다니고 우리 가족은 쪽문으로 다녔다"며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면 정문 앞에서 남자친구를 보냈다. 데뷔 후에도 그 집으로 팬들이 많이 왔다. 1~2년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진은 "지금 알았다. 그 집 전체가 언니 집인 줄 알았다"고 놀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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