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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세경과 차은우가 손을 잡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웠다.
이후 소나기가 그치고 구해령은 "호랑이가 나올 수 있다"라며 "손 잡아 드릴까요? 어려서 산길을 넘을때면 오라버니가 항상 손을 잡아주셨다. 그러면 하나도 안 무섭다"라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림은 "나도 다른 뜻이 있어서는 아니다. 호랑이 때문이다"라며 구해령의 손을 잡았다. 또한 이림은 자신의 옷매무새를 챙기는 구해령을 바라보며 "예쁘다"라는 마음 속 말을 내뱉으며 쑥스러워했다.
민우원(이지훈)은 구해령에 "행간 마다 도원대군에 대한 너의 생각이 읽힌다"라며 다시 쓰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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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수근거림에 참다 못한 민우원은 구해령과 함께 세자 이진을 찾아가 사직서를 냈다. "아니된다"는 이진의 만류에도 그는 "받아주십시오"라고 재차 청했다. 이진은 민우원이 '사관을 만들어달라'고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아비가 휘두른 권력에 쓰러져간 모든 이들의 이름을 남겨줄 거라고. 그렇게 네 두 손으로 아비의 죄를 씻겠다고. 그게 지아비의 마지막 도리라고 말했다. 헌데 그 마음가짐은 다 어디로 간 것이냐"고 화를 냈다. 그러면서 "너는 사필을 잡고는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는 사관이었다. 그거면 됐다. 흔들리지 마라"고 달랬다.
하지만 민우원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게 견딜 수가 없다. 손가락질 받으며 외롭게 떠난 사람이다. 죽어서 만큼은 평안해야지 않겠습니까"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구해령 역시 "오명 쓰고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두려워서 사관이 되신 것 아닙니까. 그만두지 마십시오"라고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민우원에 아버지는 "몇년 한양을 떠나있으면 잊혀질거다. 관직은 그때 다시 받아라"라며 "필요하다면 내 살도 도려내야하는 것이다"라고 과거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민우원은 "늘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그게 자식일지라도. 저는 아버지와 다르다. 그래서 잊을 수가 없다"며 울부짓었다.
민우원의 처는 자신의 아비가 역적으로 몰리자 시아버지인 민익평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 빌었다. 하지만 민익평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고, 처는 아버지가 참수를 당하자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민우원은 과거 처와 함께 살던 집에 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다음 날 민우원은 다시 돌아왔다. 이림은 민우원과 구해령이 함께 있는 모습에 질투를 느꼈다. 이림은 "민봉교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구해령은 "따르고 싶은 분이다. 훌륭하신 분이다"라고 답했다.
이림은 "내가 널 너무 모른다는 기분이 든다. 그게 싫다. 난 널 이렇게 밖에 만날 수 없으니까 알 수 없다.너의 안중에 내가 있기는 한건지"라고 토로했다. 이에 구해령은 가족관계와 취미 등에 대해 이야기했고, "사실 산길에서 손을 잡고 산길을 건넌적이 없다. 다른 뜻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구해령은 전하와 민익평의 독대를 듣기 위해 몰래 잠입했다 들켜 긴장감을 높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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