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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이 다채로운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홍이영은 사건 직후 자신이 칼로 누굴 찔렀다고 진술했던 바.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윤은 정말 그가 범인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홍이영의 고백에는 "그런 말은 좀 곤란한데. 이안일 찌른 사람이 홍이영씨일지도 몰라"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아프지만 담담하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에 안타까움은 물론, 수상하기만 했던 그의 행동에도 설득력을 더했다.
이 밖에도 남주완(송재림 분)이 진짜 이름을 숨긴 이유를 묻자 찰나의 서늘한 눈빛을 번뜩이는가 하면,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홍수영(이시원 분)의 태도에는 치미는 감정을 꾹꾹 눌러 담는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이상한 소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가만히 있는 장석현(정성모 분) 앞에서는 그런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원망 섞인 연기를. 홍이영의 전남친 문재형(김상균 분)에게는 철없는 동생 대하듯 약간의 코믹 연기까지 완벽히 펼쳤다. 이처럼 연우진은 다채로운 열연으로 그동안 탄탄하게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제대로 입증해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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