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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대출 받아 합의금" VS 구혜선 "합의금 아냐"…폭로로 얼룩진 '최악의 파경'[종합]

기사입력 2019-08-22 00:50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파경 논란 4일 만에 배우 안재현이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구혜선이 또 다시 반박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소식은 18일 새벽 구혜선의 SNS 글로 처음 알려졌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함께 올린 안재현과의 문자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구혜선은 "(어머니를 만나)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해달라"고 안재현에 요구했다. 안재현은 "이미 합의된 것이고 서류만 남았다"며 "어머니는 통화로 이야기 나누겠다. 직접 뵙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구혜선은 이 게시물을 몇 시간 뒤 지웠지만, 이날 오후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게시글을 복구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이 글을 올린 지 반나절이 지난 19일 "두 사람이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아직 이혼에 합의한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 재반박에 나섰다.

20일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리우 측은 "이미 구혜선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라며 주장했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혼 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가기는 했으나,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며 "그리고 구혜선이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과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현재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혜선은 현재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린 소속사와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전속계약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런 논란이 계속 될때까지도 안재현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다수의 여성과 긴밀한 연락을 했다' 등의 구혜선의 폭로에 결국 안재현은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두사람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했습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데다 어젯밤 주취중 뭇여성들과 연락을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있을수없어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습니다"고 고백했다.

또 "저는 구혜선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습니다. 구혜선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안재현은 "저는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적 없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라고 이혼 심경을 밝혔다.


안재현의 반박글이 올라오자 구혜선은 또 한 번 폭로와 함께 반박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구혜선은 "합의금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합의금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고요. 현재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것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혜선은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했습니다"라며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뿐 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수 없는 영역이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싶다하여 새벽부터 준비해 끓어놓았는데 한두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습니다"라며 "그래도 아들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여 저는 아직 어머니집에 에어컨도 없다시길래 달아들이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놓아드렸습니다. 물론 그 날도 다투었습니다. 별거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중이 아닐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겁니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를 불러왔습니다"라며 "'내가 잘못한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수 있는 유튜브방송을 크게 틀어 놓다 잠아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사는 유령이었습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요"라고 반박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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