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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홍경민-서유리가 JTBC2 '악플의 밤' 최적화다운 악플 낭송자 매력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故 신해철에게 고마움과 그리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故 신해철을 보고 음악의 꿈을 키웠다는 홍경민은 "바빠서 자주 연락을 못 드렸는데 결혼을 앞두고 연락하니 흔쾌히 와주겠다 하셨다"라며 "그런데 결혼식 일주일 전에 돌아가셨다. 어른들의 걱정에 차마 (장례식에) 가지 못해 마음의 빚을 진 것 같았다"고 밝혔고 이후 故 신해철의 많은 추모 공연에 참석,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의 빚을 갚고 있다 말했다. 또한 "댓글 보기를 포기했다"는 말로 모두를 집중시켰다. 그는 태풍으로 쓰러진 60대 할머니를 힘들게 이송한 기사에도 악플이 있었다면서 "악플을 네티즌 의견이라고 봐야 하는지 도저히 존중할 수 없었고 그 이후부터 댓글에 마음이 닫혀버렸다"고 밝히며 악플에 대한 자신의 남다른 생각을 언급했다.
반면 서유리는 성형에서 취집까지 고수위 악플에도 쿨하게 대처하는 면면을 보였다. 특히 등장과 함께 "('악플의 밤'이야말로) 당연히 날 위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며 "솔직히 패널을 생각했는데 더 쎄신 분이 나왔다"는 너스레로 큰 웃음을 안기며 악플 대처 능력 만렙다운 여유를 뽐냈다. 이후 서유리는 최병길 PD와의 '노웨딩 결혼' 관련 '취집' 악플에 대해 "내가 남편보다 더 돈이 많다"라고 통쾌하게 맞받아쳤고, 성형수술을 하고도 안 한 척 한다는 원색적인 악플에 "성형 안 했다고 한 적 없어서 이건 인정 못한다"고 단칼에 일축했다. 덧붙여 데뷔 이래 멈추지 않는 성형 논란에 대해 "2013년에 데뷔를 했는데 그 전에 이미 수술을 끝낸 상황"이라며 "빼도 박도 못하게 너무 수술한 게 보여 성형을 인정했는데 활동 중 갑상선 질환으로 투병하게 됐다. 얼굴도 붓고 살도 찌고 눈도 튀어 나오더라. 그런 변화의 기간에 계속 성형수술 받았다는 악플이 달려 아니라고 해명한 건데 '예전에도 성형 안 했다'라는 식으로 와전된 것이다. 더 이상하면 죽을 거 같아서 안 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서유리의 솔직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내가 읽어 내가 날려 버리는 악플 낭송쇼 JTBC2 '악플의 밤'은 매주 금 저녁 8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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