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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흥넘치는 '날라리'"…선미, '데뷔 13년차' 퍼포먼스 퀸의 귀환(종합)

기사입력 2019-08-27 15:26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수 선미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곡 '날라리'는 선미의 자작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시원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선미. 광장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2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선미가 신곡 '날라리'로 '퍼포먼스 퀸'의 귀환을 알렸다.

선미는 27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싱글 '날라리'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날라리'는 선미로선 '누아르(Noir)' 이후 5개월, 정식 활동으로는 '사이렌(Siren)' 이후 1년만의 컴백이다. '날라리'는 선미가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 영감을 얻은 자작곡이다. 남미의 열정에 한국의 흥이 더해진 셈. 선미가 작사하고, 작곡가 프란츠(FRANTS)와 공동 작곡했다.

'날라리'는 곡 전반을 주도하는 이국적인 사운드와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인다. '날라리'라는 제목은 인트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태평소에서 비롯됐다. '날라리', '난 나티(Naughty)', '캡틴', '날라' 등으로 다채롭게 변형한 가사, 한국적 바이브에 신나는 비트와 시원한 멜로디가 어우러졌다.

이날 선미는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꽃무늬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시원하게 드러낸 쇄골과 어깨, 늘씬한 각선미가 빛났다. 무대 배경도 온통 꽃으로 가득 채웠다. 포인트안무 '냥냥펀치춤'과 '삐삐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공식 팬클럽 '미야네'의 손모양으로 팬들을 향한 애정도 과시했다.

월드투어를 앞두고 8kg을 증량해 화제가 됐던 선미는 이날도 한결 건강해진 몸매로 무대에 섰다. 선미는 "'주인공' 때 체중이 39kg까지 내려갔다. 이러다 죽겠다 싶었다"면서 "월드투어는 한시간 반 동안 무대를 혼자 채워야한다. 아티스트로서 책임감을 느껴서 체중을 늘렸다. 또 동생과 같이 다니다보니 동생 밥을 먹이느라 제 체중도 늘었다"며 웃었다.

선미는 '날라리'에 대해 멕시코 투어 당시를 회상하며 "라틴 분들은 주위 사람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심취하더라"며 "흥하면 또 우리나라 아니냐. 놀때 놀줄 아는 '날라리'"라고 설명했다. 또 "풍물놀이에서 태평소를 날라리라고 부른다. 태평소는 음악적으로 쓰기 좋은 소스"라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수 선미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곡 '날라리'는 선미의 자작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시원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선미. 광장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27/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수 선미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곡 '날라리'는 선미의 자작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시원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선미. 광장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27/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수 선미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곡 '날라리'는 선미의 자작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시원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선미. 광장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27/
선미가 말하는 '날라리'는 사랑 노래가 아닌 위로하고 함께 즐기는 노래다. 선미는 "제 가사에는 '사랑'이란 말이 안 나온다. 심지어 '가시나'에도 없다"면서 "사랑 노래보다는 마음이 아픈 현대인들을 제 노래로 보듬고, 위로해주고 싶다. 제 노래가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티저와 뮤직비디오 속 '꽃과 나비'의 비유에 대해 선미는 "전 솔로 가수다. 벌은 함께 다니지만, 나비는 유유히 혼자 다닌다"면서 "'워닝(Warning)'은 K-POP 여자 솔로로서 첫 월드투어였다고 하더라. 전 항상 최초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비는 그런 존재다. 앞으로 제 방향성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날라리'는 '보름달'과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누아르'에 이어 또다시 3글자 제목이다. 하지만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 외엔 다 3글자인데, 전 몰랐다. 의도한 게 아니다"라며 "빠른 시일 안에 다음 노래를 발표할 예정인데, 그 노래 제목은 5글자"라고 밝혔다. 선미는 "그간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컴백이 부담된다. 오늘은 좀 내려놓았다"면서도 "음원 순위가 잘 나오면 물론 좋다. 오늘 질문이 많이 나오는 거 보니 기대된다"는 마음도 고백했다.

선미는 '아이돌'과 '공동 작업'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음악적으로는 멜로디를 만드는 '탑 라이너'라는 것.선미는 "음악은 분업화되고 전문적일수록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면서 "이름만 얹는다, 숟가락만 올린다는 비난이 속상하다. 멜로디 구성 하나하나에 다 참여한다"며 억울함도 호소했다. 뮤직비디오와 컨셉트 역시 자신이 아이디어보드를 짜서 관계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선미팝'이란 스타일로 발전했다는 것.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수 선미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곡 '날라리'는 선미의 자작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시원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선미. 광장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27/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수 선미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곡 '날라리'는 선미의 자작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시원하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선미. 광장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27/
선미는 신곡 '날라리'에 대해 "예전 곡들은 좀 무거우면서 신나는 노래라면, '날라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발랄하고 발칙하고 밝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선미는 "변화할 필요를 느꼈다. 다음 앨범은 더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컨셉"이라며 "전 변화가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울고 싶으면 울고, 욕하고 싶으면 욕한다. 예쁘지 않아도 상관없다. 있는 그대로의 저"라는 말도 덧붙였다.

선미는 "이번 활동은 2주지만,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겠다. '올해는 쉬지 않고 덕질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팬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싶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미다 되겠다"는 말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몽환적 카리스마로 가득한 선미의 신곡 '날라리'는 2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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