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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선미가 신곡 '날라리'로 '퍼포먼스 퀸'의 귀환을 알렸다.
'날라리'는 곡 전반을 주도하는 이국적인 사운드와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인다. '날라리'라는 제목은 인트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태평소에서 비롯됐다. '날라리', '난 나티(Naughty)', '캡틴', '날라' 등으로 다채롭게 변형한 가사, 한국적 바이브에 신나는 비트와 시원한 멜로디가 어우러졌다.
이날 선미는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꽃무늬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시원하게 드러낸 쇄골과 어깨, 늘씬한 각선미가 빛났다. 무대 배경도 온통 꽃으로 가득 채웠다. 포인트안무 '냥냥펀치춤'과 '삐삐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공식 팬클럽 '미야네'의 손모양으로 팬들을 향한 애정도 과시했다.
선미는 '날라리'에 대해 멕시코 투어 당시를 회상하며 "라틴 분들은 주위 사람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심취하더라"며 "흥하면 또 우리나라 아니냐. 놀때 놀줄 아는 '날라리'"라고 설명했다. 또 "풍물놀이에서 태평소를 날라리라고 부른다. 태평소는 음악적으로 쓰기 좋은 소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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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와 뮤직비디오 속 '꽃과 나비'의 비유에 대해 선미는 "전 솔로 가수다. 벌은 함께 다니지만, 나비는 유유히 혼자 다닌다"면서 "'워닝(Warning)'은 K-POP 여자 솔로로서 첫 월드투어였다고 하더라. 전 항상 최초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비는 그런 존재다. 앞으로 제 방향성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날라리'는 '보름달'과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누아르'에 이어 또다시 3글자 제목이다. 하지만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 외엔 다 3글자인데, 전 몰랐다. 의도한 게 아니다"라며 "빠른 시일 안에 다음 노래를 발표할 예정인데, 그 노래 제목은 5글자"라고 밝혔다. 선미는 "그간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컴백이 부담된다. 오늘은 좀 내려놓았다"면서도 "음원 순위가 잘 나오면 물론 좋다. 오늘 질문이 많이 나오는 거 보니 기대된다"는 마음도 고백했다.
선미는 '아이돌'과 '공동 작업'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음악적으로는 멜로디를 만드는 '탑 라이너'라는 것.선미는 "음악은 분업화되고 전문적일수록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면서 "이름만 얹는다, 숟가락만 올린다는 비난이 속상하다. 멜로디 구성 하나하나에 다 참여한다"며 억울함도 호소했다. 뮤직비디오와 컨셉트 역시 자신이 아이디어보드를 짜서 관계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선미팝'이란 스타일로 발전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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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는 "이번 활동은 2주지만,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겠다. '올해는 쉬지 않고 덕질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팬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싶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미다 되겠다"는 말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몽환적 카리스마로 가득한 선미의 신곡 '날라리'는 2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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