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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가족 빚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그 돈은 아버지가 책임지고 갚기로 했던 부분이었다. 다른 돈은 어머니가 갚으면서 활동했기 때문에 나쁜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다만, 내 불찰인 건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왕래도 없이 지낸 사이기 때문에 어떻게 돈을 갚고 있는지에 대해 살뜰히 살피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가 법적인 금액,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적은 금액을 갚긴 했다. 법적으로는 끝이 났지만 어머니가 도의적으로 아니다 싶어서 친구분과 통화해서 '원금을 죽기 전까지 갚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고, 서로 안부 물으면서 좋게 마무리가 됐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현재 피해자와 합의 후 변제 중이라고 밝히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차이가 나서 금액적인 부분의 합의 때문에 많이 늦어졌다. 그러나 그 부분을 합의해 주셔서 일부 상환했다. 나머지 상환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니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활동도 다 끊겼다. 활동해야 채울 수 있는 금액인데 활동이 끊긴 상태로 생각하니 너무 큰 돈이고 까마득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영희는 수입이 없었던 6개월 동안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면서 자신을 다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웃음을 주는 일에 목말라 있었는데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 살아있는 걸 느꼈다"며 "돈이 전혀 되지는 않았지만 그냥 좋아서 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선택받는 곳이 있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한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선택받지 못한다고 해도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 웃음 열심히 드리겠다"며 "고마웠던 분들 생각하며 갚아야 할 게 너무 많다. 빚도 갚지만, 감사한 것도 갚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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