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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 11월 성남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11:02



'독일 음악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11월 17일(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은 1947년 쾰른 방송국 개국과 함께 창단된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다. 초기부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연주의 유연성, 순발력을 갖춘 악단으로 호평 받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5년 10월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최초 내한, 유카-페카 사라스테의 지휘로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선보여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로 마렉 야노프스키가 지휘봉을 잡는다. 폴란드 출신의 마렉 야노프스키는 독일 관현악의 정통을 강조하는 카리스마형 지휘자로 특히 악보에 충실해 감상적인 표현은 자제하면서 연주의 생동감과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정돈된 음색과 안정된 합주를 이끌어 독일 정통 관현악의 기품있는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중의 클래식으로 대표되는 베토벤의 작품들로만 구성된다. 장엄한 기백이 느껴지는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장대한 스케일과 찬란한 색채를 담은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웅장하고 역동적인 교향곡 제3번 '영웅'으로 가을밤에 어울리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김선욱은 2006년 18살의 나이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기며 국제 무대에 데뷔한 이래 베토벤, 브람스 등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여왔다. 거장 지휘자의 절제미와 젊은 피아니스트의 서정적이면도 격정적인 연주가 베토벤을 만나 어떤 조화를 이룰지 기대를 모은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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