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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친자검사 불일치→아빠 선언..'위대한 쇼' 송승헌의 반전쇼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08:3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송승헌이 판을 깔고, 스토리를 짜기 시작한 '위대한 쇼'의 막이 올랐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설준석 극본, 신용휘 김정욱 연출) 2회에서는 위대한(송승헌)이 한다정(노정의)과 유전자 검사를 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90%의 확률로 한다정이 위대한의 딸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는 등 반전의 전개를 이어갔다.

위대한은 자신을 찾아왔던 한다정이 자신의 딸이라고 말하자 충격을 받았고 생물학적 친딸의 가능성이 있는 한다정 외에도 배다른 세 동생 한탁(정준원), 한태풍(김준), 한송이(박예나)까지 떠맡아야 하는 날벼락을 맞게 된 바 있다. 위대한은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는 한다정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사남매를 감당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피붙이던 외삼촌도 양육권을 거부하는 동시에 위대한에게 "돈 좀 빌려다라"고 말했다.

결국 위대한은 한다정에게 보육원에 들어가기를 제안했고, 매몰찬 모습을 보이는 위대한에게 실망한 한다정은 동생들과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위대한과 한다정의 친자 확인 검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두 사람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인 것이 밝혀지며 극에 반전을 선사했다.

그러나 반전은 한 번 더 있었다. 2회 엔딩에서 사채업자들로부터 사남매를 구해낸 위대한이 "오늘부터 내가 애들 아빠"라며 그들의 아빠가 되기로 선언해 놀라움을 더했다. 위대한이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위대한을 정치계에 악바리처럼 남아있게 만든 '분노의 대상' 강경훈(손병호)의 아들이자 질긴 악연으로 얽힌 고등학교 동창 강준호(임주환)가 차기 총선 때 부친의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기 때문.

때마침 위대한은 강준호를 대리운전 고객으로 21년 만에 만나게 됐고, "너보다 잘할 자신 있어, 정치"라는 강준호의 선전포고에 굴욕감까지 맛봐야 했다. 위대한은 강준호 부자가 호감 부자로 승승장구하는 중에도 '국민 패륜아' 딱지를 붙이고 있었고, 이를 떼어내기 위한 승리욕에 불타게 됐다.

위대한의 진정한 '위대한 쇼'의 서막이 올랐다. 부성애라고는 1%도 없는 위대한이 한다정과 그의 사남매를 거둔 이유는 금배지를 되찾고 국민 패륜아 이미지를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카드가 됐기 때문인 것. 서로에 대한 정이 조금도 없는 사남매와 위대한의 필요에 의한 동거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위대한 쇼' 2화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9%, 최고 4.0%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1.6%, 최고 2.0%를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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