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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들이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은은 "작품을 진행하고 중반 정도에 작품을 봤는데 파마머리하고 몸빼를 입은 컬러풀한 고시원의 보편적 주인상을 잘 그려줘서 그런 도움이 싱크로율을 높인 게 아닌가 싶다. 저 역시 작품을 보고 진행하다 보니까 웹툰에서 차지하는 엄복순의 성격적 부분이 고시원의 주인을 잘 묘사했기 때문에 이중적 모습들을 보면서 '잘 가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욱은 "웹툰을 재미있게 봤고, 평소에 서늘한 인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타인들이 나를 보는 이미지가 이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중에 작품을 만나게 됐고, 감독님이 '원작에 갇히지 말고, 웹툰과는 다른 살아있는 호흡을 만들어가자'고 해주셔서 부담을 덜고 재미있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중옥은 "웹툰에서와는 좀 다르게 성격이 더 구축된 점이 많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단은 이 친구가 너무 이상한 삶을 살아서, 노력만 했지 결과적으로 어떻게 보여질지는 모르겠다. 연기를 하다가 제가 촬영 첫 날과 지금의 표정이 많이 바뀌었더라. 그 표정을 지으려 노력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인상이 많이 더러워졌다. 걱정인데, 빨리 이게 끝나서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한 김용키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을 연출했던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구해줘1'을 집필했던 정이도 작가가 대본을 썼다. 3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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