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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이정은 "싱크로율 칭찬 감사"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14:32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다. 포토타임을 갖는 임시완,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이동욱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8.2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들이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정이도 극본, 이창희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 임시완,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이동욱이 참석했다.

임시완은 "일단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고 평가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은 반면, 원작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추가된다고 생각했다. '원작과 얼마나 더 비슷해야 하나, 원작과 똑같기만 하면 기대감이 덜하지 않나'하는 숙제가 생기는데,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을 덜은 것은 감독님의 생각 자체가 '원작은 참고정도만 하고, 갇히지 말자'는 의도를 가지셔서 한결 편해졌다. 그래서 제가 간파한 그 의도가 맞다면, 그 의도대로 한결 더 편하게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작품을 진행하고 중반 정도에 작품을 봤는데 파마머리하고 몸빼를 입은 컬러풀한 고시원의 보편적 주인상을 잘 그려줘서 그런 도움이 싱크로율을 높인 게 아닌가 싶다. 저 역시 작품을 보고 진행하다 보니까 웹툰에서 차지하는 엄복순의 성격적 부분이 고시원의 주인을 잘 묘사했기 때문에 이중적 모습들을 보면서 '잘 가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욱은 "웹툰을 재미있게 봤고, 평소에 서늘한 인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타인들이 나를 보는 이미지가 이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중에 작품을 만나게 됐고, 감독님이 '원작에 갇히지 말고, 웹툰과는 다른 살아있는 호흡을 만들어가자'고 해주셔서 부담을 덜고 재미있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환은 "변득종은 윤종우에게 답답하고 불쾌한 인상을 남기는데, 막상 연기를 하려고 하는데 저 조차도 제 연기에 답답함을 느꼈다. 몸이 굳어가고 경직된 상태로 웃어야 하다 보니, '이게 윤종우에게 이런 반응이 전달돼야 하는데'라고 생각했고 잘 전달된다고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중옥은 "웹툰에서와는 좀 다르게 성격이 더 구축된 점이 많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단은 이 친구가 너무 이상한 삶을 살아서, 노력만 했지 결과적으로 어떻게 보여질지는 모르겠다. 연기를 하다가 제가 촬영 첫 날과 지금의 표정이 많이 바뀌었더라. 그 표정을 지으려 노력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인상이 많이 더러워졌다. 걱정인데, 빨리 이게 끝나서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한 김용키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을 연출했던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구해줘1'을 집필했던 정이도 작가가 대본을 썼다. 3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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