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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광복송-독도♥, 日보복 걱정無"…몬트, '강화돌'→'애국돌' 업그레이드 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16:4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몬트(MONT)가 컴백을 알렸다.

2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몬트의 미니2집 '어썸 업(Awesome up!)'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몬트는 '나라찬 빛새온 로다로 구성된 3인조 보이그룹이다. 2018년 JTBC '믹스나인'에서 전원 출전에 성공하며 '강화도 아이돌'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이들은 올 1월 4일 '고잉 업(GOING UP)'을 발표, 정식 데뷔를 알렸다. 그리고 7개월 여만에 컴백한 이들은 '열일'을 예고했다.


먼저14일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자작곡 '대한민국만세'를 발표했다. '대한민국만세'는 비장하고 웅장한 비트와 멜로디에 불굴의 의지로 일본에 맞서 이겨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풀어낸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아이돌 사상 최초로 독도를 배경으로 촬영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최근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데다 독도 공연을 강행한 이승철이 일본 입국을 거부당하는 등의 전례가 있어 칭찬과 동시에 우려의 시선도 쏠렸다.

로다는 "평소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다. '암살' '미스터 선샤인' 등 독립 주제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대한민국만세'를 쓰게 됐다.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 나라를 위해 힘을 쓰신 걸 알게 됐다. '작은 일이라도 열심히 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명언에 영감을 받아 가사에도 접목시키게 됐다"고, 나라찬은 "이 작품들을 1월부터 봐서 그때부터 곡을 준비하게 됐다. 진중한 의미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했다. 어르신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듣고 가사를 썼다.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선 독도가 가장 적합한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라 생각했다. 독도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이 가능할지 몰랐다. 천연보호수이기도 하고 어렵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너무 아름답다. 꼭 가보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빛새온은 "입도하려면 날씨도 좋아야 하고 파도도 높지 않아야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무사히 입도해 촬영을 마칠 수 있어서 기뻤다. 과거 독립투사님들의 의지를 담아 가사를 썼다. 일본팬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했다.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미안하다, 그럼에도 K-POP은 사랑한다'는 댓글을 남겨주시기도 했다. 우리도 물론 고민을 했다.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의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 때문에 감당해야 할 부분은 우리끼리 감당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다가오는 '독도의 날'을 기념해서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몬트에게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강화도 숙소를 공개해 '강화돌' '청정돌' 등의 수식어를 얻었던 이들이 '애국돌' '개념돌'로 거듭난 것.

빛새온은 "1집 때 '유기농돌' '청정돌' 수식어가 붙을 수 있어 감사했다. 이번에 '애국돌' '개념돌' 수식어를 들었을 때 '우리가 이런 수식어를 받아도 되나' 싶을 만큼 영광스러웠다. 앞으로 그 수식어에 걸맞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앞으로 몬트만의 에너지와 자연스러운 곡들로 색깔을 채워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만인 25일 오후 6시 '어썸 업'까지 공개하며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어썸 업' 타이틀곡 '가위 바위 보'는 레트로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좋아하는 이성의 마음을 알 길이 없어 답답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짝사랑 감정을 담은 '베이(Bae)', 몬트만의 친근함이 느껴지는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피곤' 등 총 4곡이 담겼다.

빛새온 "1집 '고잉 온'은 성장하자는 의미었고 이번 '어썸 업'은 음악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에너지를 보여 드리고자 했다"고, 나라찬은 "4월 글로벌 투어 때부터 계속 앨범 준비를 했다. 멤버들이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다 작업 스타일이 달라 재미있었다. 힘든 것 보다는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고, 로다는 "앨범에 수록된 그림 작업을 모두 내가 했다. 원래 미술 전공이었는데 대표님께서 2집 앨범 디자인을 해보라고 하셨다. 최대한 세련된 감성을 담아내려 했다. 투어 중간에 곡을 쓰다 보니 새로운 환경을 계속 접했다. 그래서 새로운 영감을 받으며 작업할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가 작업에 계속 참여하며 색을 더 잡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몬트는 "목표는 우리와 우리 음악을 많이 알리는 것이다. 팬분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이유가 있을 거다. 몬트에게 기대하시는 음악과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활동으로 보답하고 싶다. 오랫동안 팬분들 곁에서 오래 활동하는 게 보답이 아닐까 싶다. 자체 작곡 작사 프로듀싱을 하시는 펜타곤 선배님들이 롤모델이다"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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