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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매력폭발 캐릭터의 팀플레이!"…'타짜3' 추석 극장가 장악할 최고의 오락무비(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17:3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화투가 아닌 포커를 든 타짜들이 돌아왔다. 살아 숨쉬는 생생한 캐릭터, 그들의 빛나는 팀플레이가 만난 최고의 오락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단언컨대 올 추석 극장가 최대 강적이다.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권오광 감독, 싸이더스 제작).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타짜3'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권오광 감독 참석했다.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추석의 흥행 강자 '타짜' 시리즈.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는 화투판에서 펼쳐지는 타짜들의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짜릿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6년 개봉해 568만 명을 모은 첫 번째 시리즈 '타짜'(최동훈 감독), 2014년 401만 명을 모은 '타짜-신의 손'(강형철 감독)까지 추석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타짜'. 이번에는 화투장이 아닌 포커 카드를 들고 다시 관객들 찾았다.

'타짜3'는 고니, 아귀, 짝귀, 평경, 고광렬, 정마담 등 모든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것으로 정평이난 '타짜'의 미덕을 그대로 살렸다. 그런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려내는 배우들의 뛰어난 매력 또한 영화를 보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 특히 영화의 처음과 시작 꽉 채우면서 부족함 없이 극을 이끌어가는 도일출 역의 박정민, 존재 자체만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는 애꾸역의 류승범, 데뷔 이후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와 생생하고 뛰어난 연기력을 펼치는 영미 역의 임지연은 유난히 눈부시다.
권오광 감독이 8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타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캐릭터의 각각의 매력이 살아있으면서도 '타짜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 배우들의 '팀플레이'다. 도일출과 애꾸를 중심으로 모든 캐릭터들이 마치 하나의 캐릭터인 듯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날 권오광 감독은 '타짜3'만의 차별점에 대해 "전작과의 차별점이라기 보다는,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때부터 부담이 컸다. 저부터 타짜 시리즈의 팬이었고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감독님들의 작품이었다. 그래서 그 부담감을 벗어나려는 고민이 컸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나중에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보고 너무 심각해지지 말자고 생각했다. 다른 전작들에 비해 다른 게 있다면, 종목도 물론 다르지만 이전 '타짜' 시리즈는 전의 세대를 다뤘는데 우리 영화는 바로 동시대를 다루고 있다. 동시대를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 주인공이기도 하다. '타짜'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캐릭터다. 인물들의 재미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특별한 카메오에 대한 질문에는 "영화를 만들면서 최동훈 감독님 강형철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맥주를 마시면서 연출에 대한 상담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그분'이 카메오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카메오에 대해 굉장히 흥미로워 하셨다"고 답했다.
배우 박정민이 8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타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권오광 감독은 극중 여성 캐릭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고민이 묻어나는 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마초적인 영화에 표현되는 여성 캐릭터에 대해 "여성 캐릭터 부분은 제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원작은 훨씬 더 마초적이다. 원작만화에서 다뤄지는 여성들은 너무 구시대적이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은 다른 현실에 맞닿은 여성을 보여질지 고민했다. 그런데 도박판을 연구하면서 만난 여성들을 만났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험블하더라.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 이런 험한 세계 안에서의 여성을 어떻게 그리는 것인가는 저의 계속될 고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를 리얼하면서도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마돈나(최유화) 캐릭터는 더 인물을 더욱 세심하고 설득력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남성이다보니까 부족한 부분은 물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제가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다"고 덧붙엿다.

이날 주인공 도일출 역의 박정민은 "좋은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부담이 컸지만 혼자 이겨내긴 벅차서 감독님과 류승범 선배님을 비롯해 많은 동료들에게 의지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면서 촬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배우 류승범이 8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타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그러면서 그는 극중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에 비해 캐릭터도 세고 가장 장르적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와 다른 연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과 상의를 해가면서 조율을 많이 해나갔다"며 "관객분들께서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저런 것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신다면 보람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4년 만에 공식석상에 참석하게 된 애꾸 역의 류승범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서 인사하게 돼 매우 떨리고 긴장이 크고 눈이 부시다"며 카메라 셔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을 하게 된 건 시나리오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나리오와 함께 봉투를 받았다"며 "정민씨로부터 온 편지였는데 제 마음을 움직이게 한 감동적인 편지였다. 이런 친구라면 내가 의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정민씨 또 좋은 배우문들이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류승범에 대해 팬심을 드러낸 박정민은 "승범이 형이 영화사 사무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꽉 안아주셨다. 품이 참 따뜻했다. 저는 형님이 참 좋아서 형을 졸졸 따라다녔다"며 "카메라 뒤에서 형님에 대한 동경이나 따뜻함이 연기에도 큰 도움이 됐다. 오늘 영화를 보니 그 순간이 떠오르더라"고 전했다.
배우 이광수가 8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타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류승범 또한 박정민의 뛰어난 연기에 대해 감탄했다. "현장에서 정민씨를 보면서 정말 놀랐다"고 류승범. 그는 "정민 씨 뿐만 아니라 요새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세상을 진보하고 있구나라는걸 느낀다"묘 "감독님과 배우들 등 제가 후배들이랑 연기하는게 처음이다. 호기심을 자극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정말 많이 배웠다. 에너지를 많이 얻어갔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정민씨와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극중 찰떡 케미로 가장 큰 재미를 자아내는 까치 역의 이광수와 영미 역의 임지연. 이광수는 임지연과 호흡에 대해 "지연이도 저를 정말 편안하게 대해줘서 잘 할 수 있었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편하게 대해줘서 정말 가족처럼 편하게 해줬다. 그리고 지연이가 현장에서 잘 받아주고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귀엽게 열심히 한 만큼 나왔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임지연 역시 "영화 속 까치와 영미 모습이 현장에서 우리 모습 그대로다. 예전에 광수 오빠를 몰랐을 때는 그저 재미있는 모습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같이 연기를 해보니까 정말 열정적이시더라. 정말 많이 배웠다. 정말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임지연이 8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타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또한 이광수는 극중 파격적인 알몸 노출신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저도 보고 개인적으로 놀랐다. 내가 이정도로 벗었었나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감독님이 이 신을 보면서 이광수라는 배우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첫 등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신 것 같다. 쑥스럽다"며 "현장에서는 에피소드는 딱히 없었다. 원래 현장에서는 그런 쑥쓰러움이 잘 없다. 현장에서 스태프분들이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오늘 보니 좋았다"고 덧붙였다.

필모그래피 중 가장 색다르고 인상적인 변신과 연기를 보여주는 임지연. 그는 "영미라는 캐릭터는 정말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했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색깔이 달라서 큰 도전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영미라는 캐릭터라면 임지연으로써 말투나 모습들을 잘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욕심이 났다. 팀원들이 너무 잘 받쳐줘서 정말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권해효가 8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타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권원장 역의 권해효는 "타짜에 여러 캐릭터가 등자하미나 타짜3라면 하나의 팀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팀으로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후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군가에게 친구로서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 모든 팀들이 서로 배려해주고 믿어주는 작업을 했다. 험악한 말이 오가는 영화이지만 관객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을 덧붙였다.

한편,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등이 가세했고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석 연휴 시즌인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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