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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 협의중→"시기상조"vs"보고싶다"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20:34


그룹 X1이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X1(엑스원)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 발매 기념 데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타이틀곡 '플래시'는 하우스와 퓨처트랩이 접목된 EDM 장르의 곡으로, 비상을 꿈꾸는 엑스원의 탄생과 포부를 알리며 각 멤버들의 개성과 다채로운 음색을 보여주는 구성, 화려한 퍼포먼스를 위한 장면 전환이 돋보인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8.2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엑스원의 지상파 음악방송 데뷔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8일 스포티비뉴스는 엑스원이 KBS2 '뮤직뱅크'를 비롯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지상파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엑스원이 데뷔하게 된 프로그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지상파 음악방송 제작진들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엑스원 측은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을 현재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엑스원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통해 최종 선발된 11명이 모인 그룹이다. 27일 데뷔 앨범 '비상: 퀀텀 리프'를 발매하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프리미어 쇼콘(쇼케이스+콘서트)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다. 엑스원은 데뷔곡 '플래시'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오프라인에서 발매된 데뷔 앨범도 발매 당일에만 26만 장 넘게 판매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하지만 뜨거운 인기와 함께 프로그램 측이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프로듀스X101' 마지막 방송에서 팬들의 유료 문자 투표를 통해 데뷔조인 엑스원 멤버가 확정됐으나, 이 과정에서 득표수에 이상한 패턴이 발견되며 팬들이 의심을 품은 것. 논란이 커지자 엠넷 측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CJ ENM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프듀X101'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엑스원의 데뷔를 강행한 점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그룹 X1이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X1(엑스원)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 발매 기념 데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타이틀곡 '플래시'는 하우스와 퓨처트랩이 접목된 EDM 장르의 곡으로, 비상을 꿈꾸는 엑스원의 탄생과 포부를 알리며 각 멤버들의 개성과 다채로운 음색을 보여주는 구성, 화려한 퍼포먼스를 위한 장면 전환이 돋보인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8.27/
엑스원의 무대에 대한 시청자들 반응은 다양한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에는 '엑스원의 '뮤직뱅크' 출연을 금지시켜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아직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가 안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시기상조인 것 같다"라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글은 2,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며 목표치를 달성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음악 방송 게시판에 '엑스원의 무대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도 올라왔다. 이날 엑스원은 Mnet '엠카운트다운'를 통해 첫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다.


예견된 논란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엑스원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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