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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프랑스인이 조선에 들어와 혼란을 일으킨 가운데, 신세경과 공정환이 남매사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압록강을 통해 서양 오랑캐(파비앙)가 들어와 의금부로 압송됐다. "조선에 목적을 가지고 온 자다"라고 생각한 세자 이진(박기웅)은 그를 추궁했지만 통역할 사람이 없었다. 구해령은 오랑캐가 "나는 프랑스 사람 입니다"라고 외치는 말에 "법란서인인가?"라고 의심했다.
오랑캐는 의금부로 이동하던 사이 도주해 녹서당으로 들어왔다. 이림은 오랑캐가 잠시 정신을 잃은 사이 팔 다리를 묵어 자신의 방에 눕혔다. 이 모습을 본 구해령은 내관 허삼보(성지루)를 막아서며 "꼭 의금부에 알리셔야 합니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라며 "법란서 사람이다. 이 억 만리에서 여기까지 온 것은 틀림없이 무언가 사정이 있을거다"고 말했다. 이림은 구해령의 편에 섰고, 그 사이 오랑캐는 또 다시 도망쳤다. 오랑캐는 도망치던 사이 예문관 사관 성서권(지건우)이 십자가를 보였고 그의 도움을 받았다.
모화(전익령)는 대비 임씨(김여진)에 "제가 도착하기 전에 포졸들에게 먼저 발각됐다"라며, 오랑캐를 언급했다. 대비는 "난감하게 되었다"라면서도 "그 자가 잡히면 자네가 결단을 내려라. 좌상 함익평(최덕문)의 손에 그 자를 넘겨서는 절대 안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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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는 서고에 안전하게 몸을 숨긴 후 다시 녹서당으로 향했다. 구해령과 이림, 허삼보는 배고픈 오랑캐에게 음식을 내줬다. 한국말을 제법하는 프랑스인은 "난 장사치다. 조선사람에게 청나라 책 판다"라며, "왜 왔냐"는 물음에 "한양에 사는 김씨에게 돈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이림과 허상보는 책방 김서방인 줄 알고 그를 측은하게 여겼지만, 구해령은 "일부러 우리말을 공부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의심을 품으며 "궐이 잠잠해지면 내보내라"고 일렀다.
함익평은 오랑캐와 내통한 사람에 대해 의심하는 신하들에게 "오늘 금군이 수색하지 못 한 곳은 단 하나다"라며 '대비'에 대한 의심을 키웠다.
이림은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 궁금했다. 프랑스인은 자신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림은 "같은 세상에 사는데 사는 모양이 다르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프랑스인은 "우리나라 왕은 사람들 손에 죽었다. 사람들을 배고프게 하니까"라며 "대신 사람들이 모여서 약속했다.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난다'고. 우리는 왕이 없이 잘 살 수 있다는 걸 안다"라고 말해 이림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인은 "새벽이 오는 곳(서래원)이 어딘지 알아?"라고 물어 궁금증을 높였다.
모화는 구재경(공정환)의 집앞에서 구해령과 마주쳤다. 앞서 평안도에서 도움을 받은 의녀로 기억하는 구해령은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대접했다. 구재경은 모화를 보고 깜짝 놀라며, 구해령 앞에서 모른 척 했다. 모화는 구재경에게 "언제부터 너한테 여동생이 있었지?"라며 구해령의 방을 살폈고 "저 아이는 네 동생이 아니다"라며 놀랐다. 구재경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모른 척 해주십시오"라고 부탁했고, 과거 스승님과 함께 있는 한 아이를 회상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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