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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설경구 선배님은 제 인생의 롤모델이죠." 이쯤되면 설경구를 향한 조진웅의 세레나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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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퍼펙트맨'을 택한 이유도 조진웅에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먼저 조진웅씨가 캐스팅이 된 상태였는데, 조진웅 씨가 기운이 참 좋았다. 그때도 '완벽한 타인', '독전', '공작'이 다 잘되고 있어서 그의 기운을 받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결정을 믿어보고 싶었고 처음 호흡을 맞춰보고 싶기도 했다"며 웃었다.
설경구를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밝히기도 한 조진웅은 "대학교 때부터 설경구 선배님의 저의 연기의 롤모델이었다. 제가 군대 휴가를 나와서 선배님의 연극을 봤었는데, 무대에서 정말 발이 땅에 안 닿아 있듯, 정말 날아다니시더라. 퇴장로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해주고 계셨는데, 군복을 입고 있는 제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해주시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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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설경구는 "저는 오히려 조진웅 씨가 알사탕 같다. 이렇게 유연한 사람인 줄 몰랐다"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진웅 씨는 옛날 사탕 같다. 크고 굵은 설탕 입자가 붙은 사탕. 입에서 오래오래 가지고 있는 사탕이랄까. 후배몇 달 전에 어떤 감독님과 술을 마시면서 조진웅 씨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무명 때 오디션 봤던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인상이 깊은 배우였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는데 참 좋더라, 지금 진웅 씨가 이렇게 잘 되서 기분이 좋더라. 무명 시절이 긴 배우였는데, 잘 버텨서 이렇게 잘되는 걸 보니 참 좋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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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시간의 제작보고회 동안 이미 로맨스 영화의 남녀 배우를 뛰어넘는 극강의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이 영화에서 보여줄 빛나는 케미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퍼펙트맨'에는 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김사랑, 진선규 등이 출연한다. 웹툰 연재 및 출간을 통해 스토리텔링 실력을 쌓아온 실력파 용수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10월 초 개봉 예정.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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