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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연경과 오세근은 입담 역시 국가대표 급이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왕좌의 게임' 특집으로 꾸며졌다. '예눙게 케미왕' 정형돈, '덕후왕' 데프콘, '배구왕' 김연경, '농구왕' 오세근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김연경과 오세근은 국보급 국가대표 선수다운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오세근은 자신은 잘 모를 수 있는 시청자들에게 "작년까지는 국가대표였고 현재는 안양 KGC 소속 농구선수"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 쿼드러플더블 기록을 처음으로 달성한 이력과 신인 최초로 챔프전 MVP를 받은 이력도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연경은 "약한데"라고 말을 더해 모두를 웃겼다. 그러면서도 2017년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대해서는 "이건 인정, 최고"라며 쌍따봉을 날리며 오세근을 들었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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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투닥거리던 두 사람이지만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사기를 당한 것. "아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그 사람이 도망갔다"는 김연경의 말에 김구라가 액수를 묻자 김연경은 "억 단위다. 오세근은 나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세근은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람인데 거의 연봉 정도를 사기 당했다. 아직 안 잡혔다. 화나도 화풀이할 때가 없다. 그럴 때는 음악을 틀어놓고 소리를 지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연경도 "여러 명에게 사기를 쳤다고 들었다. 거의 100억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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