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동찬과 고미란이 직원들과 회의하던 중 직원에게 고미란의 정체를 밝히는 문자가 발송됐다. 문자에는 '고미란은 1999년 당시 마동찬의 냉동인간 캡슐에 함께 참여한 피실험자다. 그녀는 정확히 1976년생으로 올해 주민등록상 마흔넷이다. TBO 방송국은 철저히 그녀의 실체를 숨겨왔으며 고미란은 이 비밀을 미끼로 방송국을 협박해 방송국에 부정입사해 부정이익을 취한 파렴치한 인간임을 폭로한다'고 적혀있었다.
미란은 자신 앞에 닥친 당황스러운 상황에 눈물을 흘렸다. 동찬은 그런 미란을 찾아갔고, 미란에게 "내가 너 지켜줄게. 내가 책임자잖아. 그러니까 그게 뭐가 됐든 네가 울지 않게 내가 다 할게. 걱정하지마. 넌 그냥 네가 하고싶은 거 하고 그렇게 살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란아 미안하다"면서 고미란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