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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팬들, 원호 탈퇴 반대→스타쉽에 포스트잇 도배…"돌아와"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1-01 07:5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몬스타엑스 원호가 채무 불이행, 절도 논란 등으로 결국 팀을 탈퇴한 가운데, 몇몇 팬들이 원호의 탈퇴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몬스타엑스 팬들은 31일 트위터에 '#원호탈퇴반대'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원호의 몬스타엑스탈퇴를 반대하는 글을 쏟아냈다. 팬들은 "몬스타엑스는 7명일 때 빛난다", "돌아와 다시 시작하자", "널 보내지 않을 거야" 등 원호를 옹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호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에 책임을 돌리며 스타쉽 사옥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시위를 진행했다. 갑작스럽게 탈퇴를 결정한 스타쉽이 원호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 몇몇 팬들은 스타쉽 측이 원호의 탈퇴를 결정한 날 팬들에게 오는 11월 1일 예정된 KBS2 '뮤직뱅크' 생방송 참여를 안내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원호는 이날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며 탈퇴를 결정했다. 스타쉽 역시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만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원호와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함께 출연했던 정다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고 적으며 원호의 채무 의혹을 제기했다. 지인들은 "3000만 원 내놔", "쟤 아직도 안 갚았어?"라며 정다은의 상황을 언급했고, 정다은 역시 "10%도 못 받음. 꼴랑 200 갚음"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했다.

논란이 커지자 원호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원호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다은의 폭로는 멈추지 않았다. 정다은은 원호 측 법률대리인과 나눈 문자를 추가로 공개했다. 정다은은 원호와 역삼동에서 동거를 했던 것을 고백하며 "신호석이 월세를 안 내서 제가 낸 보증금 1000만 원에서 다 깎였다. 제 물건을 다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돈을 빌렸다"면서 "2016년 까지는 회사에서 정산 처리가 안 됐다고 핑계를 대다 2016년 말에 돈을 갚으라 하니 하루 한도 100만 원이라면서 이틀에 걸쳐 200만 원을 갚은 게 전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다은의 또 다른 SNS 계정을 통해 원호에 대한 추가 폭로가 불거졌다. 해당 계정에는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는 글이 적혀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원호는 정다은이 폭로글을 게재한지 3일 만에 팀을 탈퇴한다는 결정을 알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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