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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몬스타엑스가 '한서희 정다은 합동 쓰나미'를 제대로 맞았다.
몬스타엑스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원호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다은은 원호 측 법률대리인과 보낸 문자내역을 공개했다. 정다은은 원호와 월세를 반씩 내기로 하고 역삼동에서 함께 살았으나 약속된 월세를 내지 않아 자신이 걸었던 보증금 1000만원을 모두 잃었으며, 수 차례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은 것도 모자라 자신의 물건을 훔쳐 중고 사이트에 팔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6년 돈을 갚으라고 하자 회사 정산 문제를 핑계로 대더니 결국 하루 한도가 100만원이라며 이틀에 걸쳐 200만원을 갚은 게 전부라고도 전했다.
스타쉽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결국 원호는 팀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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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또한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몬스타엑스로 활동하며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다.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과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 멤버들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
한서희는 셔누를 저격하고 나섰다. 한서희는 정다은이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셔누가 자신의 아내인 A씨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스타쉽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스타쉽은 "A씨가 8월 결혼한 사실을 얘기하지 않아 셔누는 전혀 몰랐다. 남편 분이 회사로 연락이 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게된 셔누는 A씨에게 일체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소속사 입장에서는 ?韆 오해와 억측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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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의 컴백 프로모션 자체에도 제동이 걸렸다. 몬스타엑스는 10월 28일 새 앨범 '팔로우 : 파인드 유(FOLLOW : FIND YOU)'를 발표하고 컴백의 시동을 걸었다. 10월 31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무대를 최초공개하고, 신보 발매 기념 팬사인회를 열 예정이었다.
'엠카운트다운'의 경우 원호가 탈퇴를 결정하기 전 사전녹화를 마쳤기 때문에 7인 체제의 컴백 무대를 그대로 방송하기로 했지만, 팬사인회는 연기됐다.
더욱 큰 문제는 앞으로의 컴백 스케줄이다. 몬스타엑스는 파워풀한 칼군무로 유명한 팀이다. 그러나 원호의 탈퇴로 오랜 기간 준비했던 안무 동선과 파트 배분 등 앨범과 무대 구성을 아예 뒤흔들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비록 원호는 팀을 떠났지만, 남아있는 멤버들에게는 큰 짐이 지워진 셈이다. 또 유부녀에게 속은 셔누는 분명 피해자임에도 아이돌 최초로 '불륜' 프레임에 걸렸다는 오명을 씻어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더욱이 한서희 정다은이 멈춘 것도 아니다. 한서희는 원호의 탈퇴 발표 이후 "갈 때 가더라도 우리 다은이 돈 갚고 가. 돈 내놔"라며 논란을 이어갔다.
컴백과 동시에 맞은 최악의 악재다. 몬스타엑스가 어떻게 '한서희'라는 위기를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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