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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까도 까도 계속 나온다. 몬스타엑스를 탈퇴한 원호의 과거사가 4일째 온라인을 뒤흔들고 있다.
그는 원호 측 변호사와의 대화내역을 공개하며 "원호와 월세를 반반 부담하기로 하고 역삼동에서 같이 살았는데, 내기로 한 월세를 내지 않아 내가 낸 보증금 1000만원에서 다 나갔다. 수도 없이 돈을 빌려가고 나 몰래 내 물건을 훔쳐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팔았다. 2016년 돈을 갚으라고 했더니 회사 정산 핑계를 댔고, 그해 말 하루 한도가 100만원이라며 이틀에 걸쳐 200만원을 갚은 게 전부"라고 폭로했다.
또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특수절도. 수원구치소"라고 대형 폭탄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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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정다은은 한 매체를 통해 원호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다.
원호가 먼저 대마초 흡연을 제안해 정다은의 집에서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고, 정다은에게 벨트를 빌리러 왔던 전 버닝썬 총괄이사 MD 조 모씨가 이를 목격했다는 것. 정다은은 조씨에게 대마초 흡연사실을 묵인할 것을 요구했다.
조씨는 현재 버닝썬 사태로 경찰조사를 받은 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정다은은 2016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원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9월 말 몬스타엑스가 독일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원호로부터 모발을 임의제출 받았다. 다만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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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은 "원호와의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존중해 오늘 자로 몬스타엑스를 탈퇴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호 또한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몬스타엑스로 활동하며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다.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과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 멤버들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
스타쉽은 원호의 탈퇴 소식을 전하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법적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원호가 대마초를 흡연했을 뿐 아니라 경찰조사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상황은 악화됐다. 소속 아티스트가 귀국길에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다는 걸 모를 리 없는 스타쉽에서 이런 사실을 숨기고 몬스타엑스 컴백활동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대마초 흡연 의혹까지 제기되며 스타쉽은 굳게 입을 닫았다. 그러나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덮는다고 해도 부메랑처럼 돌아올 뿐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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