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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승신이 새아버지의 지인인 김용구씨를 만났다.
이승신은 17년 전 돌아가신 새 아버지와 형제처럼 지냈던 직장 동료를 찾아 나선다. 이승신은 "새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소식이 끊겨 직장 동료분의 정확한 이름을 기억해내기 어려웠으나, 얼마 전 새아버지의 일기장에서 동료분의 이름을 발견해 설레는 마음으로 는 사랑을 싣고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승신은 "군인이셨던 친아버지가 훈련 중 사고로 돌아가셨고, 저는 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 달 뒤에 태어났다"며 태어나기 전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유복자임을 밝혔다.
유복자였던 이승신이 아버지의 존재를 알기 시작한 것은 이승신이 5살이 되던 해, 어머니의 재혼으로 새아버지를 만나면서부터였다. 이승신은 "새아버지는 우리 집에서 세를 살던 노총각이셨다. 삼남매 모두 친자식처럼 생각하셨고 그중 막내였던 나를 유독 예뻐하셨다. 중학교 때까지 새아버지를 친아버지로 알고 자랐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승신은 "어렸을 적 몸이 약한 탓에 열이 오르면 자주 경기를 일으켰고, 그럴 때마다 새아버지가 나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셨다. 또 어리바리해 초등학생 때까지 이불에 오줌을 싸곤 했는데, 새아버지가 일찍 출근하셔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나를 화장실에 데려가셨다"고 회상하며 친아버지보다 더 깊은 정을 주셨던 새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신은 "회사와 집밖에 모르던 새아버지가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던 유일한 직장 후배분이 있으셨는데, 새아버지가 정년퇴직하신 후에도 꾸준히 명절마다 집에 찾아오셔서 기억에 남는다"며 새아버지의 인연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퇴직 후 힘없이 의기소침해 계시던 새아버지가 직장 후배분만 오면 눈에 띄게 밝아지셨다. 퇴직 후에도 잊지 않고 새아버지를 찾아주셨던 후배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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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신은 "지난 2006년 김종진과 함께 '전영록의 뮤직토크'에 같이 방송 출연을 하게 됐다"고 "김종진이 괜찮더라. 내가 찜을 하지 않으면 누가 채갈 것 같아 제가 대시를 했다. '오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정수는 김용구 씨를 추적해 나갔고, 이승신은 프로필 사진을 김용구 씨와 찍었던 공원에서 그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한 쪽에서 "승신아"라며 그녀를 불렀고, 이승신은 "하나도 안 변하셨다"라며 그를 반겼다.
이승신은 "아저씨를 이렇게 찾아뵈니까 저희 아빠한테 제가 사실은 못하고.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잘 된 모습을 보여드렸을텐데 당시에 제가 철이 없었다"라고 속상해했다.
또 김용구 씨는 "과거 아버님이 '승신이 한테 노출이 있는 배역이 들어왔다'라고 말했고, 기피하고 그랬다고 '그래서 좀 안 뜨나 보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용만은 "이런 이야기는 가족들에게는 하기 힘든 고민이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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