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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내의 맛' 혜박이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승진은 시트콤 같은 사돈 관계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리아를 낳고 나서도 상황은 어려웠다. 혜박은 "리아 낳았을 때 나는 리아가 숨을 못 쉬는 지 몰랐다"며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데 다들 리아를 데려가길래 무슨 일이 있나 했다. 작년 내 생일에 여기 와서 '아기 생기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는데 딱 리아가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혜박은 "원래 둘째 생각이 없었는데 리아를 보니까 너무 예쁘다. 동생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지 않냐"고 넌지시 둘째 계획에 대해 물었지만 브라이언 박은 쉽게 답하지 못했다.
혜박의 꿈은 리아에게 모델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브라이언박은 "일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멋있는 거다"라고 격려하다 "쇼 같은 거 해라.내가 도와주겠다"며 혜박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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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의 미모의 아내도 패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승진은 아내와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친구가 경기를 보러 왔는데 여자를 데리고 왔더라. 그런데 그 여자가 너무 괜찮았다. 저 여자를 꼭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에 첫 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5주 동안 수요일에만 연락을 했다. 6주째가 돼서 연락을 안 하니까 전화가 오더라.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자신만의 밀당 스킬을 고백했다.
저녁이 되고, 하승진은 아내, 장모님과 함께 아버지의 댁으로 갔다. 하승진의 가족 역시 장신이었다. 하승진의 누나 하은주, 아버지 하동기의 옆에 장모님이 있는 모습은 다소 독특했다. 하승진은 "아이가 생기고 장모님이 (집으로) 들어오셨다. 그 사이에 어머님이 아프셔서 요양원에 가셨다. 아버님이 혼자 계시니까 아내가 신혼집 팔고 집으로 들어가자 하더라. 그러다 보니 장모님께서 같이 (아버지 댁에) 들어갔다. 둘째가 태어나 분가했는데도 누나, 아내, 장모님이 다 같이 자주 모인다"고 뜻밖의 조합(?)에 대해 설명했다.
하승진의 처제까지 등장해 모두가 모인 집에는 삼겹살+비빔국수 파티가 시작됐다. 하승진은 "처제에게 고맙다. 언니의 시아버지와 함께 사는 게 힘들지 않냐"며 처제와 아버지가 함께 산다고 밝혔다. 들을수록 놀라운 사돈 관계에 패널들은 "시트콤 같다", "'순풍 산부인과' 아니냐"며 놀랐다. 그러나 가족들은 익숙한 모습이었다. 하승진의 처제와 아내는 "(지인들이) 당장 나오라더라", "도망가라더라"라고 주변의 반응을 말하며 웃었고 하은주 역시 "우린 너무 재밌게 산다"며 행복해했다. 실제로 하은주와 처제는 서로를 애칭으로 부르는 돈독한 사이였다. 하동기는 "나에겐 며느리의 동생 이런 거 없이 그냥 다 가족이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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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식사 도중에도 마마의 합가 이야기가 이어졌다. 마마는 "나랑 같이 살면 좋은 점이 많다. 일단 맛있는 걸 많이 먹을 수 있다. 너희가 일하러 가면 영양 가득한 밥해주고 중국 레시피도 알려줄 수 있다"고 함소원을 설득했다. 당장 같이 살 수 있다는 마마에 함소원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집이 작다"고 에둘러 거절했지만 마마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함소원은 진화를 따로 불러 합가 이야기를 나눴다. 진화는 "엄마는 언어가 안 통해서 오래 못 있는다. 길어야 1~2년"이라고 함소원을 달랬지만 역효과를 불렀다. 패널 역시 "함소원은 몇 시간도 힘들어하는데 1~2년이 웬 말이냐"며 난색을 표했다. 식사 도중 함소원은 진화에 신호를 보냈고, 진화는 마마를 따로 불렀다. 진화는 "저희 둘 힘든 건 아무래도 괜찮다. 소원이도 엄마가 여기 같이 살았으면 한다. 저희가 바쁜 게 걱정이다. 매일 집에 혼자 계셔야 하지 않냐"고 마마를 설득했다. 진화는 "사흘 나흘은 같이 있어드릴 수 있는데 저희는 일을 해야 하지 않냐. 그 이후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지만 마마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마는 "너희의 생각이 궁금했다. 너네는 왜 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냐"면서도 "너희가 불편하게 하고 싶진 않다. 너희를 돕고 싶었을 뿐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다 지나가는 거다"라며 합가를 포기, 마마 답게 호탕하게 웃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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