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자이언티 "뻔한 멜로감성 염증…전소미 협업→프로듀서 도전"

기사입력 2019-11-06 10:3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자이언티(Zion.T)가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자이언티는 6일 오후 6시 신곡 '5월의 밤'을 발표하고 1년 여만에 컴백한다. '5월의 밤'은 과거 본인의 경험담을 녹여낸 곡으로 설렘부터 권태까지, 연애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

"자이언티라는 가수는 여러 이미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멜로 감성의 자이언티가 가장 최근에 속한다. 지금 나를 아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다. 전형적인 느낌이 있는 거다. 나 스스로도 염증이 있다. 숨 쉬듯 훅 뱉으면 나오는 노래 스타일이 있다. 요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 이미지를 이번에 마무리 하고 싶었다. 그리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고 싶었다."


자이언티는 신곡보다 함께 작업하고 있는 팀에 대한 자부심을 크게 드러냈다. 크루와 함께 2020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는 각오다.

"지금 내 주변을 이루고 있는 우리 팀이 상당히 강력하다. 대단한 분들이 모여있다. 이분들과 함께 만들어 온 곡이 많이 쌓여있다. 그 노래들이 힌트가 됐다. 2020년이 되며 새로운 유행이 생길 것이고 나도 영향을 받을 거다. 거기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될 거다. 우리 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업계 내에서 재미있게 보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이언티는 2009년 '타투 네이션(Tatto Nation)'을 발표하고 데뷔, 2014년 '양화대교'를 시작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2015년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하며 '토크 파괴자'로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전국민적인 인지도를 갖게 됐다. 이후 '꺼내먹어요'의 메가히트를 비롯해 특유의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음원강자'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양화대교'가 처음 나왔을 때 상위권에 랭크는 됐지만 금방 떨어졌다. 방송의 힘이 무섭더라. 방송에 출연하고 갑자기 히트가 됐다. 사실 이 노래는 나중에 잘 되고 알려진 대표곡이 됐다. 의미있는 곡이지만 수많은 노래 중 하나다. '양화대교'가 좋았다는 글도 보긴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르다. 사람은 계속 과거를 그리워 하는 것 같다. 극복하려고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계속 하면 되지 않나 싶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어봤을 때 자이언티의 초반 음악은 사실 흑인 음악에 가깝다. 그러다 '양화대교'를 기점으로 대중적인 음악을 내기 시작했다.


"자신감은 나만 없다. 회사 분들도 그렇고 '음원깡패'라는 별명을 주셨다. 그러면서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은데 내가 자신있는 부분은 스튜디오에서 오랜 시간 곡에 공을 들인 그 시간이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앞으로 자이언티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그중 하나가 프로듀서 변신이다.

"프로듀서를 해보고 싶다. 내 스스로를 브랜딩 했듯 솔로 아티스트, 나아가서는 아이돌 그룹과 협업하며 프로듀서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쌩뚱맞게 '이 사람과 자이언티가?'라는 느낌이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내 DNA가 느껴지지 않게 하고 싶다."

그렇다면 소속사 후배인 전소미와의 협업은 어떨까.

"꽤 많이 마주쳐서 곡 얘기를 자주 한다. 전소미와 열심히 협업하고 있다. 어쩌면 나올 수도 있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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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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