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의 27년 '진심'이 공개됐다.
건물 밖의 CCTV는 2014년 6월 29일, 까불이의 마지막 사건 당시에도 돌아가고 있었고, '옥이 에스테틱'으로 들어가는 까불이의 모습도 정확히 포착이 됐다. 지난 6년간 어느 곳에서도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를 잡지 못했었지만, 처음으로 까불이의 키와 체격, 걸음걸이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된 것. 그러나 CCTV에는 까불이뿐만 아니라 그 앞을 서성이던 정숙도 발견되며 그의 27년 세월이 드러나게 됐다.
정숙은 동백의 아들인 필구(김강훈)가 다니던 유아원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돌봄이 봉사를 했고, 성당에 가는 딸을 멀리서 바라보며 동백의 곁을 머물렀다. 또 까불이 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어김없이 딸의 얼굴을 보려 '옥이 에스테틱'을 찾았고, 그곳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까불이를 맞닥뜨리며 동백이 위기에 처했음을 단번에 알아봤다. 이에 곧장 건물로 뛰어들어간 정숙은 화재경보기를 울리고 스프링클러를 터뜨렸다. 동백이 까불이의 희생자가 되지 않은 것은 우연이 아니던 것. 엄마가 자신을 내내 지켰다는 사실에 동백은 "내가 유기견인 줄 알았는데 27년 만에 몸에서 인식칩 같은 게 나온 기분"이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동백이 정숙을 찾는 사이, 정숙은 한밤중 까불이와 맞닥뜨렸다. 까불이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눈치챈 정숙은 그를 향해 "나 죽이려 쫓아왔냐"고 물었고, 그 순간 까불이가 모습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29회와 30회는 15.2%와 18.2%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