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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그룹 엔플라잉이 지난 6일 방송된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빛나는 입담과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엔플라잉의 멤버 이승협과 김재현은 스페셜 DJ를 맡아 유쾌한 진행 솜씨를 자랑했다.
엔플라잉이 출연한 이날 '아이돌 라디오'는 400회를 맞은 특별한 방송이었다. 김재현은 '아이돌 라디오'를 위해 축하 랩을 선물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엔플라잉 또한 기쁜 소식을 전하며 함께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한 인순이는 '자신의 노래를 리메이크했으면 하는 후배'로 엔플라잉 유회승을 꼽은 바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유회승은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라는 프로그램의 인순이 특집에 나갔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영광스럽게도 예쁘게 봐주시고 감개무량할 정도로 좋아해 주셨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유회승은 인순이에게 "오랜 시간 동안 멋진 음악으로 길을 예쁘게 꾸려놓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야무진 인사를 전했다. 이후 유회승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순이의 신곡 '행복'을 한 소절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뮤지컬 '위윌락유'에 캐스팅된 유회승은 "퀸의 명곡들로 꾸며 음악적으로 풍부하고, 2300년대가 배경인 재미있는 뮤지컬이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엔플라잉은 새 앨범 '야호 (夜好)'를 자세히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앨범명을 지은 김재현은 "밤야, 좋을 호, 좋은 밤을 뜻한다"고 설명했고, 차훈은 타이틀 곡 '굿밤 (GOOD BAM)'은 "현실에 치여 살다가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그냥 잠에 들기 못내 아쉬운 청춘들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승협은 "해외 투어 중 외국에서 썼다. 호텔 방에서 창문 밖을 봤는데 높은 빌딩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마치 별빛 같았다. (그 광경을 보며) 멤버들과 함께 나가 쇼핑도 하고 놀고 싶었던 아쉬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라는 작곡 비화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엔플라잉은 '아이돌 라디오'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메들리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엔플라잉은 '옥탑방 (Rooftop)', '불놀이 (Flowerwork)', 'Sunset'을 풀밴드로 연주해 상암 MBC 가든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고, 타이틀곡 '굿밤 (GOOD BAM)'과 'Autumn Dream' 역시 풀밴드로 선보여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엔플라잉 멤버들은 장기자랑으로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유회승은 케이윌, 나얼 성대모사로 가창력을 과시했고, 차훈은 주특기인 기타로 현란한 연주 솜씨를 뽐냈다.
김재현은 6단 고음을 내지르며 메인 보컬 자리에 즉석 도전해 모두를 폭소케 하더니, 이승협에게 "엔플라잉의 작곡을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는데 나를 메인보컬로 할 생각이 있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후 이승협은 깜짝 피아노 연주를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폭소만발 유쾌한 방송을 꾸민 엔플라잉 유회승은 "날씨가 추운데 든든하게 지켜봐 주신 팬들 덕분에 너무 따뜻하고 기분 좋게 (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스페셜 DJ 김재현은 "처음으로 라디오 DJ를 해봤다. 너무나도 긴 염원을 이뤘다"고 했고, 이승협은 팬들을 향해 "항상 어딜 가든 응원하러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을 위해 저희가 한 몸 바쳐 이번 콘서트도 재미있게 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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