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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엠넷 안준영 PD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 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 48'로 탄생한 각각 그룹 엑스원(X1)과 아이즈원(IZ*ONE)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결국 아이즈원은 11일 예정이었었던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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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됐고, 안준영 PD와 김 모 총괄 CP 등 엠넷 제작진 2명은 지난 5일 구속됐다. 이들의 영장을 심사한 법원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다만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관여 정도나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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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컴백을 앞두고 있던 아이즈원이 직격탄을 맞았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8월 종영한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돼 같은 해 10월 데뷔했다. 한국인 멤버 9명(장원영,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권은비, 강혜원,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과 일본인 멤버 3명(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으로 구성됐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오는 11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를 확정하고, 이에 앞선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르스퀘어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었다. 하지만 안준영 PD의 순위 조작 인정 여파로 결국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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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엠넷은 안준영 PD의 영장심사가 진행된 지난 5일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엠넷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설명한 뒤 "다시 한번 '프듀X'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듀X'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 본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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