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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시즌1보다 잘 나오길"..이정재, '보좌관2'로 이뤄갈 고독한 싸움(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1-07 15:59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포토타임을 갖는 이정재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1.0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좌관2'를 이끌어갈 이정재의 고독한 싸움이 시작된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시즌2'(이대일 극본, 곽정환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곽정환 PD,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김갑수가 참석했다.

'보좌관2'는 '보좌관1'을 잇는 10부작 정치 드라마로, 지난 시즌 성진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장태준(이정재)이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선 국회의원이 되어 돌아와 야심을 드러내는 모습을 담아낸다. 원하는 것은 반드시 쟁취하는 '가을 독사' 장태준이 세상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권력 앞에 굴복하고 국회의원이 된 것은 목표가 있기 때문. 그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장태준의 행보가 중점적으로 그려진다.

새 인물의 등장도 추가됐다. 정만식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박효주는 강선영의원실의 수석보좌관, 그리고 조복래는 장태준 의원실의 보좌관으로 등장해 정치플레이어들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이들의 등장과 함께 장태준은 끝을 보자는 송희섭(김갑수) 의원과의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고석만(임원희)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진 강선영(신민아)도 무너지지 않고 일어나며 예측할 수 없는 여의도 생존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시즌1은 기대 속에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줄곧 4%대 시청률을 유지하던 중, 최종회에서 충격적인 결말을 맞으며 5.3%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는 시즌1과의 차이에 대해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해지면서 강렬해졌다. 사실 시즌1에서 굉장히 크고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이성민 의원과 고석민 보좌관의 죽음이라는 큰 사건을 겪은 후 관계들이 복잡 미묘하게 달라진다.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시즌1보다 미묘하면서도 의심하고도 서로를 믿고 협력하는 과정들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그 과정에서 훨씬 더 이야기와 스토리의 힘이 강력하게 느껴지실 거고 재미있으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곽 PD의 말대로 '보좌관'은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오는 과정을 통해 인물들의 변곡점을 그려냈다. 이정재가 연기한 장태준은 국회의원이 됐고, 김갑수가 연기한 송희섭은 법무부장관이 됐다. 여기에 이들의 관계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보좌관에서 국회의워이 된 이정재는 "시즌2 첫 신이 현충원에서 시작하는 장면이었다. 여기서부터 출발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그간 설정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정리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했다. 첫 촬영 당시 마음가짐이 달랐던 것 같다"고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이정재, 신민아, 곽정환 연출, 김갑수, 이엘리야, 김동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1.07/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포토타임을 갖는 이정재와 신민아의 모습.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1.07/
이정재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극중 장태준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다. 장태준을 연기하는 이정재는 "시즌2에서의 장태준의 행보는 계속 의로운 정치를 하고 싶다는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본다. 본인이 예전에 이성적인 정치를 하고 싶어했고, 공격을 당했던 사람들과도 끊임없이 부딪히며 싸움을 하기 때문에 이게 감정적인 복수인지, 이상적인 정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인지 고민하지만, 결과적으로 같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일과 사랑에서도 갈등은 이어진다. 시즌1에서도 강선영과의 관계는 연인과 '이용자'의 관계로 계속해서 변화했던 바. 이번 시즌에서도 강선영과 장태준의 관계는 일도 사랑에서도 계속해서 "붙었다가 떨어지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좌관2'를 맞이하는 이정재의 어깨는 무겁다. 시즌1을 통해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정재는 시즌1에서 4%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바 있다. 시즌1이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라는 'JTBC 황금시간대'에 방송됐던 것과는 달리 시즌2는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30분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 이에 대해 곽 PD는 "시간대가 더 빨라졌기 때문에 보실 수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전했다. 시즌1의 경우 시청률 면에서 이득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시즌2의 시청률에도 기대가 쏠렸다. 곽 PD와 배우들 모두 정확한 수치에 대한 답변을 피했으나, 전작보다 잘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은 드러냈다. 이정재도 "전보다는 잘 나오면 좋겠다"고 밝히며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보좌관2'는 더 탄탄해진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전망이다. 곽정환 PD는 여느때와 같은, 그러나 더 고조된 자신감으로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각자 부딪히는 지점에서 연기대결을 시작하는데 놀라울 정도의 흡인력과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것들이 '불꽃 카리스마 대결'이라고 하는데 그 지점이 시청자 분들께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스태프들이 자꾸 시즌1보다 시즌2가 재미있을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자꾸 기대가 된다. 편성시간대도 이동을 하면서 보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시청률은 더 오를 거 같다. 얼마나 오를지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좌관2'는 '꽃파당' 후속으로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을 재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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