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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컴백쇼 취소→앨범 연기→방송 통편집"…아이즈원, 데뷔 이래 최대 위기(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1-07 17:2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룹 아이즈원이 '프로듀스48' 조작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V2(이하 '마리텔2')' 측은 7일 스포츠조선에 "오는 11일 '마리텔2' 방송에서 아이즈원의 출연분은 통편집된다"고 밝혔다.

'마리텔2' 측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아이즈원의 출연분을 들어내고 김구라와 노사연, 김장훈의 3개방 출연분만으로 방송을 꾸밀 예정이다. '마리텔2'의 안방마님인 MC 안유진 역시 11일 방송분에서는 통편집될 예정이다.

아이즈원은 지난 5일 구속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101'시리즈의 3~4번째 시즌인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을 인정함에 따라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더레코드와 Mnet은 11일로 예정됐던 정규 앨범 '블룸아이즈(BLOOM*IZ)'의 컵백 쇼케이스를 먼저 취소했다. 이어 "활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는 공식 사과와 함께 동명의 Mnet 컴백쇼 방송도 이미 녹화를 마친 상황에서 취소됐고, 앨범 자체의 발매 연기 소식도 전했다. 안준영 PD의 투표 조작 인정 하루만에 이 모든 일이 벌어졌다.

아이즈원은 '마리텔2' 외에도 컴백 홍보차 tvN '놀라운토요일', JTBC '아이돌룸', 넷플릭스 '범인은바로너 시즌2' 등의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다. 하지만 '마리텔2'가 아이즈원 컴백쇼 방송 취소 및 앨범 연기 발표 직후 통편집 소식을 알린 것처럼, 향후 아이즈원은 다른 방송들에서도 줄줄이 편집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프로듀스X101'의 순위조작 파문에서 시작된 Mnet 서바이벌의 조작 논란은 '프로듀스48'과 '아이돌학교'를 포함한 Mnet 전체에 대한 신뢰성 실종으로 이어진 상태다. Mnet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예 기획사들을 상대로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이상, 액수로는 도합 1억원 이상의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폭로됨에 따라 공정성과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아이즈원 앨범 발매 연기 및 컴백쇼 취소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엠넷입니다.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프더레코드는 시청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11월 11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11일 오후 7시 엠넷과 M2를 비롯한 디지털 채널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아이즈원'의 컴백쇼 'COMEBACK IZ * ONE BLOOM * IZ '의 편성도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활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다만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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