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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조작그룹' 오명 속 활동 '불투명'→"해체하라"vs"어른잘못"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1-07 19:5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엠넷 안준영 PD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 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컴백 4일 전인 아이즈원이 활동에 치명타를 맞은 가운데, 이들의 활동 여부에 팬들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구속된 안준영 PD가 엠넷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을 인정했다. 안준영 PD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레 넘게 접대를 받았으며, 전체 접대 액수가 무려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오는 11일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으로 국내 컴백을 컴백을 앞둔 아이즈원은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했으며, 첫 정규 앨범 발매도 연기했다.

뿐만아니라 컴백과 함께 예정된 예능 프로그램 역시 방송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선 Mnet 디지털방송 M2로 방송 예정이던 컴백쇼 '블룸아이즈'는 이미 녹화를 마쳤지만 편성을 연기했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을 비롯해 JTBC '아이돌룸', tvN '놀라운토요일-도레미마켓', 넷플릭스 '범인은바로너 시즌2' 등도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지만 이들 방송 역시 아이즈원의 편집 또는 출연분 결방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아직 활동기간이 1년 5개월 정도 남은 아이즈원에 대해 팬들은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한 커뮤니티 아이즈원 갤러리 팬들은 "'프로듀스 48'을 통해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안준영 PD가 순위 조작 혐의을 인정했다는 게 알려젼 이상, 아이즈원의 정당성은 사라졌다"라며 "컴백이 아닌 고별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해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지상파 방송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청원 내용에는 "순위 조작은 그동안 열성적으로 '프로듀스' 시리즈를 시청했던 국민들을 우롱한 일이고 사회에 만연한 채용비리 혹은 취업사기와 같은 맥락의 죄다. 조작으로 인한 수혜자와 피해자가 명백한 상황에서 보란듯 멀쩡하게 활동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어른들의 잘못이다"라며 아이즈원의 활동을 지지하는 팬도 있다. 또 "프로듀스 그룹이 아닌 정식그룹으로 재도약하자"는 새로운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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