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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 조작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상반된 행보에 이목이 쏠렸다.
실제 안준영 PD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고,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전체 접대 액수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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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X'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19일 마지막 경연 직후 불거졌다.1위부터 20위까지의 최종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온 것.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Mnet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7월 31일 제작사인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그 결과 '프듀'의 김용범 CP, 안준영 PD, 그 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해 구속영장과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검찰은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하고, 다른 두 사람은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며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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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아이즈원은 예정됐던 일정들을 취소했다. 아이즈원은 오는 11일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컴백 쇼케이스도 취소했다. 또한 아이즈원은 최근 컴백에 맞춰 완전체로 '마리텔 V2' 트위치 생방송에 참여했다. 그러나 '마리텔 V2' 측은 7일 아이즈원의 출연분을 통편집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아이즈원은 JTBC '아이돌룸', tvN '놀라운토요일-도레미마켓', 넷플릭스 '범인은바로너 시즌2' 등도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다. 그러나 이들의 방영 여부 또한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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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측은 7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오는 16일 예정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브이라이브어워즈 V하트비트(2019 VLIVE AWARDS V HEARTBEAT)' 스케줄에 참석한다. 아직 변동 사항은 없다"라면서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앞서 엑스원은 오는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K팝 페스타 인 방콕'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안준영 PD 등을 구속 이후 추가로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엠넷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순위 조작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CJ ENM 측이 문자투표 원(로우) 데이터를 공개할 지, 또한 이번 논란이 어떻게 흘러갈 지 관심이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아이즈원과 관련한 Mnet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엠넷입니다.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프더레코드는 시청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11월 11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11일 오후 7시 엠넷과 M2를 비롯한 디지털 채널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아이즈원'의 컴백쇼 'COMEBACK IZ * ONE BLOOM * IZ '의 편성도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활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다만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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