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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조선로코-녹두전' 김소현의 한층 깊어진 감정선이 애틋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을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가족들의 죽음 이후 동주에겐 복수만이 전부였고, 그 힘으로 생을 버티고 있었다. 죽음까지 각오했기에 자신을 뒤흔드는 녹두의 다정함은 복수를 위한 감정엔 독이었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녹두를 떠나야 했던 동주는 과부촌 습격으로 다친 녹두를 간호하며 "떠나야돼요. 그래서 지금 실컷 옆에 있으려고요. 녹두 일어나면 제가 못 떠날 것 같아서 그래요"라는 말로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남겼다. 두 사람은 한양에서 재회했지만, 본격적으로 복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가는 동주는 여전히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녹두를 차갑게 대했다. 하지만 한 번 터져 나온 마음은 쉽사리 숨길 수 없었다. 위험한 일은 하지 말라는 녹두에게 "너 신경 쓰게 안 해"라며 차마 거짓 약조를 하지 못했다. '나를 염려하고 걱정해주고 옆에 있어 주는' 녹두를 향한 동주의 시선은 애틋했다. 녹두에게만큼은 전할 수 없는 마음이지만 잠 못 드는 밤. 서로의 그림자만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전하지 못한 마음을 홀로 나누는 녹두와 동주의 깊어진 로맨스는 설렘과 먹먹함을 동시에 안겼다.
#김소현, 장동윤 향한 절절한 고백 "네가 자꾸 날 살고 싶어지게 해" 애틋 입맞춤까지!
#함께 꿈꾸는 미래, 장동윤X김소현 뒤얽힌 운명 이겨내고 로맨스 꽃길 걸을까?
마침내 이어진 녹두와 동주의 로맨스는 거침없었다. "다 하자, 하나씩. 할 수 있는 만큼"이라는 말과 함께 꽃반지를 끼워주며 손등에 입을 맞추는 녹두. 이에 화답하듯 동주는 애틋한 백허그로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마음을 대신했다. 마주 보고 있는 순간은 두 사람에게 위로가 되었다. "다 잊게 돼 널 보면. 힘든데 웃을 수가 없는데 웃고 싶어져"라는 녹두의 말처럼 힘겨운 현실을 이겨내 나가는 모습이 설렘을 증폭했다. 하지만 단념하지 않은 복수로 여전히 혼란스러운 동주와 진실에 한발 다가선 녹두를 둘러싼 운명의 실타래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험난한 운명 속에 서로의 존재가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녹두와 동주의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 23, 24회는 KBS 2TV와 국내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오는 11일(월) 밤 10시에 동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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