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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뭉쳐야 찬다' 농구계 레전드 이충희가 어쩌다FC의 역대 최고령 용병으로 활약했다.
특히 허재는 대선배의 등장에 깜짝 놀라 "오셨습니까, 형님"이라며 버선발로 뛰어나갔다. 어쩌다FC의 형님라인으로 위세를 떨쳤던 허재가 쩔쩔매는 희귀한 광경이 펼쳐지자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허재는 "태릉에 처음 들어갔을 때 기분이 든다. 무섭다기 보단 다가가기 힘든 선배였다"고 말했고, 이에 이충희는 "나는 슛을 잘했지만 허재는 전체적으로 잘했다"면서 후배 허재의 실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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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멤버들은 최고령 용병이 과연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노파심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걱정과 달리 이충희는 허재를 가리키며 "얘보다는 잘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에 앞서 감독 안정환은 "모두가 선발이길 바라는 바람에서 전략을 짰다"라며 이전과는 다른 전술과 포지션을 공개했다. 180도 달라진 포지션에 놀라워하는 멤버들에게 안정환은 "결과는 신경쓰지 말고 경기 내용에 집중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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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히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충희는 넓은 시야로 양팀 선수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했다. 용병 선수 최초로 수비 라인을 지시하고 직접 잡는 것은 물론 그때그때 멤버들에게 움직임을 지시하는 카리스마까지 뽐냈다.
이충희는 어쩌다FC 최고령 용병으로 그라운드를 장악하며 대활약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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