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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희애(52)가 "20년째 '멜로퀸', 늘 마지막이다 생각해"라고 말했다.
특히 '윤희에게'는 '멜로 대가'로 손꼽히는 김희애가 오랜만에 스크린 정통 멜로로 컴백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어디인가 텅 빈 것만 같은 마음을 가진,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여자이자 엄마 윤희로 변신한 김희애. 속 깊은 딸 새봄(김소혜)의 제안으로 끝없는 설원이 펼쳐진 낯선 도시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첫사랑의 기억을 깨운 친구 쥰(나카무라 유코)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 눈길을 끈다. 윤희의 복잡하고 섬세한 내면을 김희애만의 감성과 내공으로 발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윤희에게'는 김희애의 또 다른 인생 캐릭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983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멜로퀸'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희애는 "'멜로퀸'이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한 특별한 자부심은 없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늘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며 생각하고 또 그렇게 말을 하는데 내 주변 스태프들이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저 언니 20년째 하는 소리다'며 안 믿더라. 항시 '멜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보다 더 오래 하고 있어 나 역시 놀랍다. 항상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멜로 욕심에 대한 한도 없고 늘 덤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여자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희애,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성유빈 등이 가세했고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의 임대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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