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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수미네' 할배들이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모의고사를 치렀다.
해감한 꼬막을 삶을 동안 양념장을 만든다. 어간장, 양조간장, 다진 마늘에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통 크게 넣은 뒤 작게 썬 쪽파, 미나리, 청양고추를 넣으면 완성된다. 꼬막을 삶고, 양념장을 만드는데 여전히 힘겨워하는 할배들을 본 최현석 셰프는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으셨다. 늘 첫 날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 삶아진 꼬막은 껍질의 반을 갈라 접시에 올리고, 그 위에 양념을 넉넉하게 올리니 쉽게 완성된 꼬막 요리. 김용건, 임현식, 전인권의 꼬막무침도 모두 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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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들깨가루 등 각자 원하는 부재료를 가져와 만든 총알새송이볶음. 만드는 방법도, 넣는 재료도 가지각색이었다. 특히 김용건의 요리는 김수미의 것과 상당히 흡사했다. 김용건의 새송이볶음을 맛본 김수미는 "간이 좀 싱겁다"고 평했다.
이어 임현식의 볶음을 보자마자 웃음이 터진 김수미. 기름이 아닌 물로 볶았기 때문에 물이 자작했다. 멸치액젓, 조청 등 맛이 상상 안 가는 전인권의 요리를 맛 보고 나서는 "맛있다"고 놀랐다. 김수미는 "이상할 줄 알았는데 요리에 공식은 없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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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를 마친 후, 김수미가 준비한 세 번째 반찬은 삼겹살 묵은지말이찜. 묵은지 국물와 멸치 육수를 넣은 후 큼직하게 썬 대파, 양파. 고추를 아래에 깔아준다. 묵은지 위에 삼겹살을 돌돌 말아 예쁜 장미꽃 모양을 만들면 되지만 '할배'은 각자의 방식으로 반대로 말아 웃음을 안겼다. 찜은 중불로 은은하게 익히는 것이 포인트다. 모두가 성공적으로 요리를 마친 가운데, 김수미와 할배들을 한상을 거하게 차려 식사를 즐겼다. 임현식은 "한 끼를 제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게 보통 행복한 게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다음 반찬은 전복죽. 추운 날씨에 가족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이다. 칫솔로 전복 네 마리를 닦은 후 숟가락으로 전복 껍질과 살을 분리한다. 세 마리는 전복죽용으로, 한 마리는 버터구이 용으로 빼둔 후 참기름, 불린 쌀, 내장을 순서대로 넣고 볶다 물을 넣으면 된다. 죽을 끓이는 동안에는 전복 버터구이를 준비했다. 약한 불에 버터를 녹인 후 칼집을 낸 전복을 볶으면 손쉽게 완성된다.
전복버터구이를 완성한 후 전복죽에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 김용건, 임현식의 전복죽도 완벽한 농도로 김수미를 만족시켰다. 전인권의 전복죽은 약간 되직했지만 맛은 완벽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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