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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데뷔 25년만이다. 1990년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휩쓴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배우 정우성(46)이 마침내 청룡에서 첫 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인생 최고의 화양연화를 맞았다.
정우성에게 첫 청룡 주연상의 환희를 안겨준 작품은 '증인'이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정우성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 순호를 연기했다.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와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의 특별한 교감을 선사하는 '증인'에서 정우성은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인간적이고 따뜻한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으로 올해 스크린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 청룡의 무대에서 5전 6기 만에 인생 첫 남우주연상을 꿰차며 새로운 전성기를 연 정우성. '청춘의 아이콘'에서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로 2020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어 "청룡영화상에 꽤 많이 참여했는데, 남우주연상은 처음이다. 저도 계획하고 꿈꾸지 않고 버티다보니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며 '증인'의 이한 감독과 김향기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우성은 "누구보다도 이 트로피를 손에 들고 있는 제 모습을 TV로 보고 있을 한 남자, 제 친구 이정재씨가 함께 기뻐해주리라 생각한다. 여러분 모두와 이 기쁨 함께 나누겠다"고 미소지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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