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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청룡 여신'은 달랐다. 예술성과 대중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파격과 균형의 절묘한 '황금분할'을 보여줬다.
한국영화 100주년과 청룡영화상 40회가 겹쳐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진 시상식. '기생충'의 최우수작품상,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하지만 감독상은 이례적으로 네티즌 투표까지 만장일치로 결정돼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작품상 부문은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이끌어 냈지만 네티즌 투표 1표를 '엑시트'에 내줬다.
'기생충'은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까지 조여정과 이정은이 나눠 가지며 주요상을 휩쓸었다. 여기에 이하준 미술감독도 미술상을 수상하면서 '기생충'은 칸과 청룡의 선택을 모두 받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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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조우진은 '신스틸러'들의 경합 속에 별다른 이견 없이 남우조연상으로 결정됐고, '기생충'의 이정은 역시 네티즌표까지 총 9표 중 6표를 확보하며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최고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영광, 신인상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신인남우상은 '양자물리학'의 박해수가 신인답지 않게 성숙한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으며 역대 최고령 수상자(38세)로 결정됐다. 신인여우상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력한 경쟁자 '벌새' 박지후를 제치고 '미성년'의 김혜준이 영예를 거머쥐었다.
신인감독상 역시 수많은 영화 시상식을 휩쓴 '벌새'의 김보라 감독을 제치고 코미디영화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신인감독상 수상에 실패한 김보라 감독은 각본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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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단편영화상은 '밀크'의 장유진 감독에게 돌아갔고, 한국영화최다관객상은 1626만4944관객(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모은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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