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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븐틴 "류승룡→정우성 청룡 최초 기립박수, 마음 전달돼 기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11-22 09:42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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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이그룹 세븐틴이 청룡영화상 최초의 기립 사례를 기록했다.

세븐틴은 21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히트(HIT)'와 '아주 나이스(NICE)'로 화려한 축하 무대를 꾸몄다.

팬들은 익히 알고 있듯 세븐틴은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청룡영화상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쪼갰다. '히트'와 '아주 나이스' 메들리를 직접 구성하며 안무도 시상식의 흥을 돋울 수 있도록 수정했고, 가사 개사까지 직접 멤버들이 참여했다. 청룡을 위해 블루 컬러의 벨벳 의상까지 새로 맞췄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건 세븐틴의 리허설이었다. 드라이 리허설에 땀이 흐를 정도로 엄청난 열정을 불태우고도 끝없이 동선과 멘트를 고민하며 '무대장인'의 면모를 직접 보여준 것은 물론, 가쁜 숨을 몰아쉬는 가운데에도 스태프에게 폴더 인사를 하는 바른 인성까지 보여줬다.

세븐틴은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상식에 참여하게 된 만큼 재미있고 즐거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 세븐틴은 자신의 히트곡 가사를 청룡에 맞춰 개사해 더욱 의미깊고 흥겨운 축하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들은 영화 '극한직업' 속 류승룡의 대사를 패러디한 '지금까지 이런 무대는 없었다'는 멘트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세븐틴은 "저희 멤버들이 '극한직업'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요, 영화는 물론 배우분들이 후보에 올랐다는 소리를 들어서 기쁜 마음에 류승룡 배우님의 명대사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를 조금 바꿔서 선보이려고 했습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컸었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세븐틴의 열정에 청룡을 찾은 배우들도 화답했다. 정우성 류승룡 전도연 설경구 등 배우들도 전원 기립해 박수를 치며 세븐틴의 무대를 즐겼다. 참석 배우들이 전원 기립한 축하무대는 청룡 역사상 최초다.

세븐틴은 "너무 떨리기도 했는데, 같이 즐겁게 호응해 주셔서 저희도 기분이 정말 좋았고 더 신나게 무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서 저희가 같이 축하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특히 다 함께 일어나서 같이 즐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역대급 축하무대를 선사한 세븐틴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태국 방콕부터 월드투어 '오드 투 유(ODE TO YOU)'를 이어가며 전세계 팬들과 호흡할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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