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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문제적남자' 브레인 유랑단의 첫 여행지는 포항공대였다. 이장원은 카이스트 출신답게 학생들과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현무는 '팀 구성이 매주 바뀐다'는 제작진의 말에 "저랑 김지석은 나눠져야한다. 둘이 한 팀 되면 집에 못간다. 망한다"고 주장했다.이에 김지석은 "저랑 하석진이 비주얼로 나눠져야한다"고 거들었다. 결국 하석진 김지석 주우재, 전현무 이장원 도티로 팀이 짜여졌다. 이장원은 '관상', 하석진은 '인구밀도'를 전략 포인트로 꼽았다. 전현무는 "우리 팀 얼굴이 하향평준화됐다"며 웃었다.
포항공대답게 네모네모로직을 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 발견됐다. 전현무는 "우리에겐 스트레스인데, 로직을 하면서 논다고?"라며 경악했다. 전현무와 도티는 친근하게 말을 걸었고, 문진욱 씨 섭외에 성공했다. 허락을 받았다. 이어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동시에 합격했다는 총장 장학생 출신 대학원생 오윤재 씨를 만났다. 그는 가볍게 문제를 풀고 "수학만 잘하는게 아니다. 저만큼 되는 사람 쉽지 않다. 절 기억해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카이스트 출신인 이장원은 두 학교가 펼치는 학생 대제전 이야기가 나오자 "카포전"이라고 단언하는 등 라이벌 의식을 불태웠다. 반면 포항공대 학생들은 "카포전이라고 하는 사람 처음 본다"면서 "아무래도 우리 학교에서는 환영을 못 받는 분"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한달 전에 대전에서 포카전을 해서 5대2로 이겼다. 대전공대랑 놀아줬다"며 웃었다.
이에 이장원은 "우리 동네까지 왔으니 밥 사주는 기분으로 져준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대전은 시내가 있는데 포항은 아무것도 없다. 통나무집에서 맥주 마시는 거 부러웠는데, 알고보니 고을 전체에 그거 하나더라", "인터넷은 여기가 빠르겠다"며 19학번들을 놀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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